하지만 최근의 조용한 장세가 이어질 뿐 특별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이 강등됐음에도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 역시 호조를 보인 점은 채권시장에 부담이 됐다.
고용지표가 뚜렷이 개선된 것은 아니었지만 경기회복이 꾸준함을 보여준 데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가에 대한 우려를 표한 점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불러오기도 했다.
외국인이 2000계약 수준의 순매도를 보인 점도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3년물 기준 4%에 가까운 금리수준은 가격메리트를 제공했다. 1.5~2년짜리로는 캐리수요가 유입되기도 했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보니 서로 눈치보기 바쁘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전언이다.
14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98%로 2bp 올랐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1bp 오른 4.53%에, 국고채 10년물은 전날 종가인 4.94%에 최종 고시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110.25로 5틱 내려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전날보다 9틱 내린 110.21에 출발해 110.19에서 110.27사이의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했다.
외국인들은 1643계약을 순매도했다. 은행과 투신은 1909계약과 109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다.
증권은 3335계약을 순매수했다. 보험도 473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날 역시 조용한 장세가 지속됐다.
펀더멘털은 시장에 비우호적이라는 진단이 많았지만 시장은 견조하게 버티는 모습이었다.
국고 3년물 기준 4% 수준에서는 대기매수가 유입되기도 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너무 조용했다"며 "전날 오후에는 포르투갈 얘기가 있어서 채권분위기가 나쁘진 않았는데 밤사이 주식이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금리가 올라오고 있는 게 부담"이라며 "외국인도 2000계약 이상 매도를 했는데 트렌드를 따라가는 듯하다"고 진단했다.
또 "고용지표 역시 뚜렷이 좋진 않았지만 경기회복을 꾸준히 반영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아 채권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2년과 10년은 기본적으로 캐리수요가 많은 구간"이라며 "펀더멘털은 부담스럽지만 캐리수요가 이어지며 장이 예상보다 잘 버텼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선물이 밀리면서 3년물 금리가 올랐다"며 "정책금리 부담이 없으면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채권을 살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있어 장이 잘 밀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큰 충격이 와야 금리가 4%를 확실히 뚫고 올라갈 텐데 아직은 4%에서는 사도된다는 분위기 있다"며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며칠째 변동이 없다"며 "선물거래가 6만 2000계약 수준정도로 거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장관의 물가발언이나 주식시장의 강세, 고용의 개선 등이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브로커는 "5년이 3년보다 강하게 시작하고 이후 그 상태가 유지됐다"며 "오전에는 3년을 팔고 5년을 사는 교체수요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5~2년은 캐리수요가 있었고 통당은 캐피탈 게인을 노리는 외국인들의 매수가 있었다"며 "어느 한쪽으로 포지션을 당기거나 매도하지 않으면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될 듯하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