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그리스가 20억달러 규모의 만기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 유로/달러가 지난 5월 이후 최고치인 1.27달러선까지 반등하면서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뉴욕증시가 알코아의 실적호조로 급등한 가운데 국내증시도 20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환율하락에 일조했다. 특히 증시에서 외국인은 9000억원 이상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하락압력을 높였다.
다만 1200원을 하회하면서 결제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이 추정되면서 1190원대 초중반이 견고하게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2.05원으로 전날보다 10.00원 급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역외환율 하락 영향으로 16.00원 급락한 1196.5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장초반 이월 롱포지션 정리로 1195원선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1190원선 초중반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됐다. 또한 당국의 스무딩 물량도 추정된 가운데 1190원선 중반이 견고하게 지지됐고 숏커버도 유입되면서 1200원선을 뚫고 올라갔다. 이후 고점은 1203.50원, 저점은 1195.0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20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닷새째 랠리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날 9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5일째 '바이코리아' 행진을 지속했다.
◆ 당국 1190원 지지 나선듯...시장 "1190~1220원 레인지 장세 전망"
시장의 한 참가자는 "1190원대 초중반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꾸준히 나왔고 당국의 스무딩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1190원 초중반에서 막히면서 현재 1190원이 심리적으로 견고한 지지선으로 구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원/달러 환율은 1190원을 지지선으로 1215원선을 저항선으로 좁은 레인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수급상으로도 1190원선 초중반에서는 결제수요가 1210원선에서는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1190원이 번번히 막히는 것과 관련해 결제수요가 나오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외환당국이 1190원선 지지에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율 하락분위기가 우세한 상황에서 딜러들이 쉽게 숏포지션을 구축하지 못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당국이 1190원선에서 알게모르게 방어하고 있다"며 "당국이 개입하지 않고서는 이렇게 튀어올라갈 가능성이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딜러는 "오늘 증시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1190원 밑으로 가는 것이 맞는데 견고하게 막히고 있다"며 "당국의 스무딩이 추정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도 매수주체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1190~1210원선 정도의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차트상으로는 최근 1200원으로 수렴해가는 과정에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최근 원/달러 환율 흐름을 보면 급격히 레인지를 벗어날 요인이 없다"며 "당분간은 1190~1210원 레인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또 다른 딜러는 " 1190원이 뚫리면 1170원 정도까지 추가하락이 가능하지만 당국의 움직임을 볼 때 큰 모멘텀이 없는 한 뚫리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1190~1210원 레인지 장세가 구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