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설을 전면 부인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14일 SK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SK브로드밴드와 합병은 없다”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구조조정을 포함한 회생 3단계 전략을 발표하면서 SK텔레콤과 합병 가능성이 거론돼왔다. 이미 KT와 LG U+(구 LG텔레콤)는 무선통신사와 유선통신사가 합병을 마친 상황.
정 사장은 이날 “SK브로드밴드 합병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세상일이라는 것이 1년 뒤, 2년 뒤 상황이 바뀌면 모르겠다”며 “다만 기본적 SK그룹 경영철학은 ‘따로 또 같이’인 만큼 SK브로드밴드가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같이 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같이 간다는 이야기가 합병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효율적으로 생산성이 증대되는 경우에 한해 같이 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 사장은 “만약 합병을 하게 되면 왜 내가 태도를 바꿨는가에 대해 명확히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단서를 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데이터 트래픽 얼마나 늘어나나.
▲ 앞일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작년 9월 대비 현재 6월 기준으로 보면 데이터 전체 트래픽은 76% 증가했다. 지난 5월만해도 상위 1%가 42%의 트래픽을 점유했다. 그런데 한달 지나면서 상위 1%가 54% 점유하는 현상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가입자의 경우 68메가를 쓴다면 상위 1%는 638메가 쓴다. 이런 추세로 본다면 작년대비 60% 증가하게 된다. 우리가 볼 때는 일반적으로 상위 해비 유저는 지금보다 조금 더 증가할 것이다. 다만, 이는 예측이고 매월 모니터링을 해서 대응할 생각이다.
- m-VoIP를 도입하게 된 배경은.
▲ 이번 허용은 전체가 아니라 55요금제에 한정적인 허가다. m-VoIP가 이동통신 대체가 아니라 보완제다. 올인원55에는 이미 300분 무료통화가 있다. 완전 음성 서비스로 대체해나가는 것이 아니고 올인원 55내 포함 안 된 국제전화를 m-VoIP를 통해 싸게 이용하거나 가입자간 통화하는 등 한정적으로 끌고 갈 생각이다. m-VoIP열어줌으로 인해서 다양한 어플을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원격진료 시스템 생각해보면 화상통화를 통한 것은 프레임과 해상도가 떨어진다. 어플을 통해 환자 상처 보여주면서 음성을 실어주는 솔루션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게임 생각하면 스마트폰에서 게임하는데 팀플을 할 수 있다. m-VoIP이 허가 안되면 작전을 짤 때 힘들 수 있다. m-VoIP 열어둠으로 인해 편하게 이런 게임 즐길 수 있다. 여러가지 어플이 진화하는 방향으로 열어줘야겠다고 생각한다.
다만 수익성이나 망부담 생각 안할 수 없기 때문에 55요금제 이상의 고객에게만 허용키로 했다. 단기적으로 매출에 부정적 요인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 플러스 요인도 많다. IT산업발전에 많은 영향 미치기 때문에 결정했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플러스 요인이 되게 노력할 생각이다.
- 매출 추이가 어떻게 되는지.
▲ (배준동 마케팅본부장)무제한 요금제는 상쇄하는 플러스요인이 있고 올인원55 요금제 이상 데이터를 썼을 때 수익이 발생 못하는 측면이 있다. 고객이 무선데이터 요금 걱정 없이 쓸 수 있으니 사용 형태가 달라지고 쉽게 쓰면서 산업도 같이 성장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 고객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매출추이는 달라질 것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회사에 플러스 되고 산업 발전에 플러스 될 거라고 본다.
(정만원 사장) SK텔레콤이 무선데이터 시장에서 종합 정리된 완결편을 내놨다는 긍정적 시각이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손익은 어떻게 되는거냐는 우려도 있다. 어떤 형태이건 마이너스와 플러스요인은 함께 있다.
오늘 발표는 상당히 오랜 기간 걸쳐 고민했다. CEO로서 말할 수 있는 것은 SK텔레콤이 이로 인해 매출이 급격히 나빠지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다소 영향은 있는데, 단기적인 약간의 매출 감소효과있지만 반면 소비자 마케팅 경쟁에서 소모되는 비용을 줄어드는 결과가 있어 손익상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결론내리게 됐다.
- 와이파이 계획은.
▲ 5월 말까지 1만개 국소정도 설치할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아니면 와이파이가 필요 없다. 우리나라 전국을 놓고 사람들 많이 모이는 곳 보면 1만개가 넘을 필요가 없다. 따라서 와이파이존이 무한정 설치하는 것은 아니다. 말레이시아의 패킷원도 65% 커버리지를 생각한다. 즉 65%정도가 사람이 모이는 장소고 나머지는 흐트러져 있다는 것이다. 와이파이 경우도 1만 곳 깔면 모두 커버가 된다고 본다. 5000형을 추가로 하는 것은 고정형이 아니라 이동형이다.
KT가 몇 개소, SK텔레콤이 몇 개소 하는 것은 이제 안맞는 이야기다. 와이파이에 속도가 얼마나냐는 퀄리티를 봐야 할 것이다. 서울광장에서 잡히는 와이파이만 150개다. 서로간에 간섭을 해서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런 간섭을 어떻게 줄이는가의 퀄리티 경쟁으로 가야한다고 통신사업자 다 안다.
다만 SK텔레콤이 현재 제공되는 와이파이를 개방으로 여는 것은 보편적 서비스고 그 위에 퀄리티가 보장되는 가치를 창출해서 서비스 한다면 그 서비스는 유료로 전환해야한다고 본다. 즉 우리 정책은 개방형 와이파이로 가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정소엔 다 구축하되, 여기에 프리미엄으로 나오는 서비스는 유료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 SK브로드밴드 합병계획은.
▲ SK브로드밴드 합병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세상일이라는 것이 1년 뒤, 2년 뒤 상황이 바뀌면 모르겠다. 다만 기본적 SK그룹 경영철학은 ‘따로 또 같이’다. 그룹 내 75개 넘는 계열사가 있다. 그 안에 따로 경쟁력을 갖춰야 같이 갈 수 있다고 본다. SK브로드밴드가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그러면 같이 갈 것이다. 합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이고 생산성이 나와야만 함께 협력해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합병은 없다는 이야기다. 만약 합병을 하게 되면 왜 내가 태도를 바꿨는가에 대해 명확히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 멀티디바이스 전략은?
▲ 아직 타블렛PC나 패드형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8월 삼성 S패드를 필두로 인텔에서도 낼 예정이다. LG전자도 내겠다고 한다. 타블렛 계통 넷북 계통 디바이스가 하반기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무선네트워크를 필요하는 장비 나올 거라 생각한다. 이 바탕을 미리 깔아놓으면 이용자, 제조업체, 개발자 등 산업 전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 삼성전자와 투자계획은?
▲ (정만원 사장) 일단 올해 연간 500억 원이고, 추후 상당한 규모로 커져야 한다고 본다. 금액보다는 의미를 살펴봐야 한다. 통신사업자가 플랫폼을 장악하지 못하는 바람에 디바이스가 비싸졌고 결국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따라서 통신사업자는 플랫폼으로 가야하고, 이를 위한 에코시스템 구축과 기술 개발 등을 위한 첫 단계로 OIC(개방형 혁신 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다. 가지고 있던 네이트 플랫폼을 SK컴즈에 주고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서 이런 식으로 단말이 비싸지는 현상 막기 위해 플랫폼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다.
- 결합상품 SK브로드밴드의 부담은 아닌지.
▲ 재판매로 유선상품을 사오고 있기 때문에 부담을 지우지는 않는다. 유선시장 경쟁이 격하다. 가입자를 유치하는데 30만원씩 고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이 비용을 묶어서 무료로 주는 개념으로 보면 될 거 같다. SK브로드밴드의 일방적 희생이나 지원 등은 없다. 방통위의 마케팅비 절감 정책 방향과 잘 맞는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