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ELS 월간 발행이 2조원을 넘었으며, 상반기에 10조원을 상회했다. 이는 작년 한해 발행규모에 육박한 수준이다.
12일 증권업계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까지 ELS 발행액은 10조 74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급증한 수준이며 작년 한해 발행규모에 육박한 것.
발행건수 또한 상반기 5000건을 넘어 올 한해 기준으로 1만건 도전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ELS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440억원 감소한 2조 40억원을 기록했다. 5월에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인 2조 1480억원을 달성한 후 2개월 연속 2조원을 넘은 것이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런 시장 상황은 지난해 하반기 이미 일정부분 예상된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앞으로 시장이 어느 정도 규모까지 다시금 성장할 것인지의 여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ELS 시장은 2008년과 총 발행 규모 면에서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상반기 성장의 모습이 지난해 하반기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에서 올 하반기의 질적 수준도 상당히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반기 ELS 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해외 지수형의 비중 증가도 뚜렷하다는 점이다.
지난 2007년까지 니케이225 지수가 주로 사용됐던 반면, 올해는 HSCEI(홍콩항셍지수) 가 주로 사용됐다. KOSPI200을 단독 기초자산으로 하는 업앤아웃 콜(Up&Out Call) 상품과 함께 HSCEI+KOSPI200로 구성된 2Star 상품이 대유행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지수라는 특성과 여타 지수에 비해서는 변동성이 높은 HSCEI 를 앞세워 2 Star ELS 를 발행함으로써 전체 ELS 발행 규모 확대를 견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산 1개로 구성된 ELS 중 KOSPI200이 기초자산으로 가장 많아 활용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자산 2개로 구성된 ELS 중에는 'HSCEI+KOSPI200', 'KOSPI200+삼성전자', 'KOSPI200+삼성생명', 'KOSPI200+KT' 순으로 나타났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9년 7월 이후 1년째 HSCEI+KOSPI200 조합의 발행규모가 최고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대부분의 짝(Pair)은 지수를 활용함으로써 안정적인 ELS 발행을 위해서 발행사들이 최대한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지수와 종목을 결합 ELS가 매력적인 까닭은 2종목의 주식을 이용한 상품보다 위험은 적지만 단독 기초자산 상품에 비해서는 높은 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하반기 주로 발행됐던 중공업 관련 ELS가 쇠퇴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 반대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자취를 감추었던 금융주를 이용한 ELS 가 다시 대규모로 등장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로 대규모 만기가 돌아오는 금융주의 활용이 늘어났으며, 특징적인 것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여타 종목의 발행 규모가 증가했다는 점”이라며 “특정 종목으로의 집중보다는 다양한 종목 및 섹터로의 분산이 차후에 오히려 ELS의 안정성을 담보 시켜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상반기 최대 발행 규모 회원사는 대우증권으로 집계됐다. 건수 면에서도 최고였다. 상반기 합계 기준으로 1조 7937억원에 달했으며, 발행건수로는 무려 633건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