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 기자]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회장의 실명제 위반 혐의와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오는 9월 이후로 예정돼 있던 종합검사 때 함께 진행할지 아니면 서둘러 특별검사에 들어갈지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금융감독당국 한 관계자는 "현재 금융위원회와 구체적인 논의를 해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며 "라응찬 회장 건을 개별적으로 종합검사 이전에 조사할지 역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에 최대한 빨리 자료 요청해 관련 건을 확인하고 현재는 금융위와 구체적인 협의가 되지 않아 확정된 바는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검찰의 구체적인 조사 자료를 받아야 알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아직 자료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는 뭐라 답변할 입장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
하반기에 있을 종합검사와 연계해 검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자료검토 후 최종 판단한다는 금감원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신한지주 관계자는 "종합검사 때는 여러 사안들을 두루 검토하기 때문에 라응찬 회장 건도 해당되지 않을까 예상은 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그룹 내 입장을 표명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현재 신한지주 종합검사는 이르면 9월에 실시될 것으로 금감원은 예상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금감원은 라응찬 회장의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라 회장은 지난 2007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50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았고 해당 금액이 라 회장 개인계좌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계좌에서 인출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해당 위법행위로 라 회장은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당시 혐의는 확인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내사 종결했다.
금감원은 당시 조사에 즉각 착수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검찰이 수사결과를 통보하지 않아 검사가 늦어졌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