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오성진)의 글로벌 경제 진단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미국경제의 안정적 회복조건은 대규모 현금 보유한 기업부문의 지출 확대
- 2010년 반환점을 통과한 미국경제의 진정한 문제는, 기업이 현금을 2조달러 가까이 보유할 정도로 사정이 개선되었지만 고용이나 투자와 같은 지출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 미 기업의 지출에 대한 소극적 태도는 유로존 금융불안의 대외 불확실성 및 금융기관 대출의 어려움, 정부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등에 따른 불안감 상존에 기인한다.
- 당사는 이러한 불안요인을 진단한 결과, 3분기 후반 유로존 안정 → 가계 및 기업 경기심리 개선 → 소비지출 확대 통한 기업지출 확대 흐름이 재개될 것으로 판단한다.
▶ 2010년 미국경제 회복경로에서 확인된 취약고리, 기업이익 개선에 따른 기업지출 확대부분: 지난 3-4월 중 가파른 회복을 보였던 미국경제가 5-6월 들어 회복세가 뚜렷이 둔화되고 있다. 당사는 이에 대해 경기회복 기조상에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소프트 패치로 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더블 딥의 전조라는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6월 중순 이후 경제주체의 경기기대는 V자 회복 무산에 따른 실망과 더블 딥 공포 확산 그리고 최소한 더블 딥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 형성 등 대폭 출렁거리고 있다.
그러나 이는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성을 확대시킬 뿐 장기추세는 도도히 흐르는 경기흐름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어쨌든 올 여름 미국경제의 회복세 둔화를 보면서, 2010년 미국경제에 대해 자생국면 시각을 제시했던 당사로서는 무엇이 미국경제 회복에 대한 불안을 초래하고 있고 간과했던 요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을 하게 한다.
▶ 미 기업이 지출확대에 나서지 않으면 하반기 미국경제 어려워질 수도…: 하반기 미국경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대로 가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3분기 후반이면 미 정부의 경기부양정책 효과가 소멸되면서 실업률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 미 연방정부의 주/지방정부에 대한 보조금이 축소되면서 공공부문에서 실직자가 발생할 것이다. 새로운 경기부양정책이 공화당의 반대로 인해 시행할 가능성이 거의 없음을 감안하면 하반기 중 공공부문에서의 감원은 예정된 수순이다. 또한 2011년에 가면 부시 행정부에서 단행했던 세율인하 조치가 일몰되며 소득세 및 배당세 등의 복원 과정에서 세금이 증가하게 된다.
▶ 하반기 중 미국기업이 지출확대에 나서기 위한 조건은?: 미국 기업이 대규모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지출확대에 나서지 않은 이유는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입장에서 판매 확대가 계속되면서 생산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되면, 말려도 적극적인 지출 확대에 나설 것이다. 미국기업이 불안감이나 불확실성을 가지게 된 배경은 여러 가지이다.
▶ 하반기 미국경제, 민간수요 회복 통한 완만하지만 안정적 경기회복기대 형성 관점 유지: 하반기 미국경제에 대한 당사의 베이스 시나리오는 완만하지만 민간수요 회복에 의한 자생성장기조가 유효하다는 가설이다. 이는 3분기 중반 유로존 금융불안이 현저히 완화되면서 가계 및 기업의 불안심리가 현저히 해소되고, 이로 인한 소비회복 및 판매 확대가 4분기 중 기업의 투자 및 고용확대를 유발하는 선순환 경로 행태로 전개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흐름이 가시화되기 전인 7월 중반에는 경기흐름 판단은 망원경을 통해 관망하면서, 2분기 기업실적을 통해 향후 경기흐름을 판단하고자 현미경이 동원될 것이다. 2분기 S&P 500 기업 순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tm는 전년동기비 27% 증가인데, 기업이익의 양호한 개선 흐름이 지속된다면 당사의 하반기 미국경제 전망이 실현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분석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