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SPC그룹이 요즘 업계의 화제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롤모델이 제빵업계 1위인 SPC그룹의 성장사와 닮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인 김탁구가 역경을 딛고 제빵업계 1인자로 성공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SPC그룹 역시 조그만 빵 가게에서 시작해 명실 공히 제빵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주인공 김탁구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롤모델로 삼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올 정도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PC그룹은 65년 전인 1945년에 ‘상미당’(사진)이라는 조그만 빵 가게에서 시작했다. 이후 금천구 가리봉동에 처음으로 공장을 짓고, 상호명을 삼립식품공업(주)로 변경하면서 회사의 모습을 갖췄다. 이어 1970년대 초 호빵을 출시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성장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고(故) 허창선 삼립식품 창업주는 1982년 삼립식품을,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장남 허영선씨에게 맡겼다. 형이 돌아오자 1년동안 삼립식품 경영을 맡았던 차남 허영인씨는 제빵 연수를 받기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1982년 한국으로 돌아온 허영인씨는 삼립식품 규모의 채 5분의 1이 되지 않는 샤니를 맡아 별도로 독립했다. 이어 배스킨라빈스를 들여오고, 파리크라상을 설립하는 등 탁월한 경영실력을 보였다.
이때부터 삼립식품과 샤니는 업계 1위, 2위를 다투며 경쟁을 벌였다. 그러다 1997년 계열사인 삼립한라리조트의 부실로 삼립식품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샤니가 업계 1위로 올라섰다.
허영인 회장은 2002년 매물로 나온 삼립식품을 인수하고 2년 뒤 SPC그룹을 정식 출범시켰다.
현재 SPC그룹은 샤니, 삼립식품,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등 4개 계열사 18개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2조 1600억원이며, 전국에 4000여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그룹의 주력사인 파리크라상의 경우 영업점이 2000개가 넘는다. 그 수는 매년 10~20%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매출액은 지난 2006년 5000여억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업계 점유율이 65%로 2위인 뚜레주르와는 무려 40%이상 격차를 벌리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 등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2015년에 매출 5조원 달성, 10년후에는 세계 제과제빵업계 1위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