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동안 원화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우리나라의 높은 자본개방도 외에도 국제금융시장의 위험회피성향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6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의 특징과 원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금융위기 기간 중의 높은 원화환율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자본개방도 및 국제금융시장의 위험회피성향에 대한 원화의 높은 민간도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선진국 및 신흥시장국 대미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일일 변동률의 표준편차 기준으로 측정해 본 결과, 원화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32개 통화 중 20위로 낮은 편이었으나 위기기간 중에는 남아공과 브라질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박성욱 연구위원은 "신흥시장국 중 상대적으로 높은 우리나라의 자본개방도가 금융위기 기간 중 원화환율의 변동성 확대의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연구위원은 자본개방도 외 요인으로 '국제금융시장의 위험회피성향에 대한 원화의 민감도'를 지목했다.
박 연구위원은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 중 원화 환율 변동성의 국제금융시장의 위험회피성향에 대한 민감도가 대상 통화 중 가장 높았다"며 "원화 환율의 변동성 확대 요인은 위험회피성향과도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금융연구원은 해외투자활성화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원화 환율의 변동성을 축소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위원은 "향후 해외증권투자의 활성화와 원화국제화, 외채규모의 적정화 등을 통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원화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