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분의 최대 호황에 힘입어 또 한 번 사상 최대치 경신이라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분기 매출액 34조6400억원과 영업이익 4조41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번 실적에서도 최고치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들은 평균 4조7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이변이 없는 한 삼성전자의 저력이 확인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5조원 이상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제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에 대한 관심을 넘어 새로운 기록 수준으로 시선이 옮겨지고 있는 것이다.
단, 이번 실적 발표가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다소 이견이 존재했다.
◆ 최대 효자는 역시 '반도체'
무엇보다 반도체 부문의 호황이 또 한 번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중심점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휴대폰과 TV 등의 분야에서의 실적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반도체를 바탕으로 3/4분기까지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가 매출 36조3000억원, 영업이익 4조84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전분기대비 4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매출 40조4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으로 연간 실적은 매출 165조원, 영업이익 18조7000억원, 순이익 16조7000억원을 예상했다.
휴대폰과 TV에 대해서는 유럽 재정 위기로 인한 유럽 수요 감소, 제품 경쟁 심화 및 월드컵 등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급락을 우려하였으나, 정보통신과 DM 부문에서 각각 OP 7000억원, 5000억원을 보여 계절성을 감안해 본다면 시장 우려 대비 선전할 것이라는 평가다.
IBK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도 4조7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에 공감했다.
IBK투자증권 이가근 연구위원은 "반도체 가격이 워낙 좋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해서 증가세를 보일 것이나 LCD와 휴대폰은 기존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해 3/4분기까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B투자증권 조성은 수석연구원은 "핸드폰 분야는 추세적인 분위기에서의 부진인 만큼 이러한 트랜드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은 좋지만 나머지 부문에서는 당초 기대보다 미진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NH투자증권 서원석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LCD의 높은 수익과 시장지배력 확대와 휴대폰의 스마트폰 및 저가 터치폰, TV의 LED TV 및 3D TV로 인한 제품 차별화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꾸준히 실적 개선을 시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실적딛고 주가 상승? 글쎄..."
한편 75만원대 전후로 횡보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의 단기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가근 연구위원은 "실적이 좋기는 하지만 삼성전자가 현재로서는 시장의 흐름과 크게 벗어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시장이 박스권에서 메크로의 불안한 변수에 움직이고 있는 만큼 급상승은 쉽지 않고 안정화되는 측면이 확인된 이후에나 실적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성은 연구원도 "모든 부문에서의 실적 강세가 동반돼야 하는데 생각보다 조금 약해 크게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단, 장기적으로 본다면 매수에는 나쁘지 않은 만큼 반전 가능성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서원석 애널리스트 역시 3/4분기 중에는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나 4/4분기 계절적 수요 감소에 따른 반도체, LCD 조정 우려 등이 향후 주가 상승에 상당한 제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미래에셋증권 정승재 애널리스트는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이라면 이번 삼성전자의 2/4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벤트는 불확실성을 해소시키며 지수 흐름에 플러스 요인이 되어 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