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신차 강세와 현대차의 신차출시 임박으로 인한 대기수요 누적 등의 요인으로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과 해외실적을 중심으로 거둔 결과이기에 현대차의 하반기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가 된다"며 "내수실적은 신차출시 일정에 따라서 빠르게 등락을 보이는 반면, 수출과 해외공장의 실적은 보다 지속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전문,
예상된 내수부진, 그러나 사상최대의 2분기 수출로 만회
현대차 2분기 내수판매는 14만9천대로 대수기준 YoY -19.7%, QoQ -9.2%, 금액기준 3조8천억원으로 YoY -12.2%, QoQ -5.8%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판매대수 감소에 비하여 매출액 감소가 적은 이유는 중대형 차량 증가와 신차출시 (쏘나타, 투싼)로 인하여 ASP가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반면, 수출은 30만4천대로 YoY 39.9%, QoQ 32.6% 증가하였으며, 금액기준 5조7천억원, YoY 52.1% QoQ 29.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볼륨과 ASP 상승에 양호한 환율까지 가세하여 사상 최대의 2분기 수출실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수보다 많은 미국판매, 차급고급화도 진행 중
현대차의 2분기 미국판매는 14만4천대로 내수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특히 6월에는 미국에서 51,205대를 판매하여 한국판매 48,643대를 초과하였고, 현대차 단독 미국시장점유율도 5.2%를 기록하여, 최초로 5% 벽을 넘기도 하였다. 과거 미국판매가 한국판매를 초과한 때는 한국공장의 파업 (2008년 6월, 8월)과 미국의 세제혜택 (2009년 8월) 등 특수한 상황이었는데, 향후 내수와 미국시장이 경쟁하는 양상이 기대된다. 미국판매 차종도 D세그먼트 이상 중대형 차종이 61%를 기록하여 작년 동기 55% 대비 차량 고급화도 진행 중이다. 미국시장에서의 선전은 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가치의 급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판매도 순조로운 가운데, 현대차 PER은 7.9배 수준으로 저평가 국면
2분기에 중국이 100%, 인도 공장은 생산라인 조정이나 단기파업 등의 이슈를 제외하면 100% 가동되었고, 터키와 체코공장도 빠른 속도로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 기아차도 2Q순이익 컨센서스가 4,2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2Q 지분법 이익은 5,400억원에 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대차의 지분법 이익이 4분기 연속 5천억원을 넘는 것으로서 현대차의 분기 영업이익도 평균 7~8천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세전이익은 5조5천억원에 달하고 연간 순이익도 4조5천억원에 이르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 현대차의 PER은 7.9배 수준에 불과하여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된다.
현대건설 이슈는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지난 2거래일간 현대차의 주가는 8.3% 하락하였다. 이는 온전히 7월 1일 보도된 현대건설 M&A 이슈 때문이었고, 이로 인해 같은 날 발표된 현대차의 6월 미국 및 수출판매의 우수한 실적은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였다. 우리는 현대건설 인수설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실이라고 가정하더라도 1) 2거래일간 감소한 시가총액이 현대건설 인수예상금액을 초과하고 2) 6.5조원에 이르는 현대차의 현금보유고를 고려하면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으며 3) 건설경기 최저점에서 현대건설 M&A가 현대차그룹의 폭넓은 역량을 강화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M&A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반영되었다고 판단한다. 현대차에 대하여 BUY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