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전세계적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됐다.
유로존 금융시스템내의 유동성 부족 우려가 상당 부분 완화됐지만 시장의 불안심리를 진정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2.48%, 24.63 포인트 주저앉은 968.86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 100지수는 2.26%, 독일 닥스지수는 1.81%, 프랑스 CAC40지수는 2.99% 각각 후퇴했다.
스페인 IBEX지수는 0.8%, 이탈리아 FTMIB는 1.9%, 포르투갈 PSI20은 0.6%씩 빠졌다.
유로존의 블루칩 지수인 유로 STOXX 50은 2.1% 밀리며 2519.18로 마무리됐다.
업종별로는 은행주들의 낙폭이 컸다. STOXX 유럽 600 은행지수는 2.7% 떨어졌다. HSBC, BNP 파리바, 바클레이즈는 2.6%~6.3%나 주가가 미끌어졌다.
BNP 파리바 포르티스 글로벌 마켓의 수석연구원 필리페 지젤은 "오늘 미국으로부터 나쁜 숫자들이 전달됐다.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예상보다 많았고 주택매매계약과 ISM 제조업지수는 기대 이하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는 중국의 성장둔화를 나타내는 지표와 함께 시장에 다시금 더블딥 공포를 불어넣고 있다"면서 "기술적 분석 또한 부정적이며 도처에서 '팔자' 신호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소폭 감소 예상을 뒤엎고 직전주보다 1만 3000건 늘었다. 미국의 5월 잠정주택계약지수는 전월 대비 무려 30%나 폭락,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활동지수(PMI)도 5월 59.7에서 6월 56.2로 하락, 2009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중국물류구매연합(CFLP)은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3.9포인트에서 52.1포인트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3.1을 하회하는 것으로 중국 경제성장의 모멘텀이 꺾이는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