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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부 조달시스템 혁신에 나서다” - 노대래 조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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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기석 경제부장, 김연순 기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있다. 조달청을 기업의 품질향상,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동태적 수요견인 정책수단'으로 발전시키고 정책·산업적 기능에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이 짧은 한 마디에는 조달시장의 현주소와 조달청이 나아갈 방향이 집약돼 있다.




지난 4월 조달청장으로 임기를 시작해 '정부 조달시스템의 혁신'에 매진하고 있는 노대래 청장(사진)은 30일 최고의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조달시장에서 저가 위주의 소극적인 구매방식이 부실업체와 불량품을 양산하고 있고, 이것이 우량업체와 우수제품을 쫓아냄(驅逐)으로써 국가경쟁력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노대래 청장은 지난 2002년 조달청 물가정보국장으로 정부 조달정보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는데 참여했던 적이 있어 조달행정과 조달시스템, 조달정보시스템 등에 누구보다 해박하고 현장에 대한 이해가 높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조달행정의 전문가’로서 노대래 청장의 진단은 간결하고 명확했다.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가격경쟁력은 높아졌지만 부적격자가 정당한 계약자로 둔갑하고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이나 품질혁신은 뒤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중간 부품, 원자재가 중국산 저가로 판을 치면서 제품의 질은 추락하고 부가가치는 해외로 이전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노 청장은 안타까워했다.

이에 대한 노 청장의 해답도 자연스럽게 명쾌하게 도출된다. 조달시장에서 부실불량 기업을 퇴출하고 조달물품에 대해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노 청장은 취임 이후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의 혁신' 즉 '나라장터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비록 2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밤낮을 가리지 않는 ‘일벌레’다운 노력으로 적잖은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1일부터는 생체지문 인증시스템을 전면 도입해 부적격자를 퇴출하고, 품질강화 시스템 구축 및 품질관리 민간 위탁으로 품질향상을 촉진하겠다는 구상이 돋보인다.

노대래 청장은 "지문등록률이 6월 현재 약 75%로 약 25%가 아직도 등록하지 않은 상태“라며 ”미등록의 경우 인증서 대여 등 불법입찰 유혹대상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 청장은 "지문인식 기술을 통한 신원확인 기능 강화로 입찰브로커, 페이퍼컴퍼니 등 부적격자의 입찰차단과 시장퇴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품질관리를 강화해나가기 위해 구매계약 전 생애주기에 품질강화 시책을 도입했다"며 "또 엄격한 진입요건, 전문기관 검사 확대 등 품질관리와 검사를 대폭 강화했다"고 그간의 성과를 소개했다.

노 청장은 또한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을 강조했다. ‘동태적인 기술제품구매 예고제’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노 청장이 평소 생각하고 있는 조달청의 역할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조달의 취지와도 일맥상통한다.

녹색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수단으로는 공급면에서 재정·세제를 통한 연구개발(R&D) 투자지원이 있지만, 실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수요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노 청장은 "중앙에서 기준을 만들어도 실제 정책을 구현하려면 조달청 구매요령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구매요령을 정태적으로 가지 않고 동태적으로 가게 되면 녹색기술, 신성장동력 등은 계속 진보해야 하고 기술개발까지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노 청장은 녹색조달을 통해 민간의 기술변화 유인을 제공할 뿐 아니라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는 노 청장이 조달청의 향후 지향점으로 제시한 '정책·산업적 기능 강화'와도 궤를 같이 한다. 기획재정부에서 정책조정국장, 기획조정실장, 차관보 등을 두루 거친 정책·기획 정통관료로서 정부정책를 뒷받침하고자 하는 그의 노력이 묻어난다.

노 청장은 "조달의 정책·산업적 기능을 강화해 녹색성장, 서비스산업, 일자리 창출 등 국가어젠다(Agenda) 구현을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지역의 우수중소기업과 대학 간 연계를 주선해 고용창출을 유도하고 대졸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각 지방조달청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말미에 노 청장은 원자재 비축 시스템의 대대적인 혁신 필요성에 대해서도 잊지 않았다. 비축 시스템을 단순한 비축 위주에서 벗어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노 청장은 "그동안 원자재 비축사업은 수익성 제고보다는 손실을 보지 않으려고 소극적·정태적으로 운영돼 왔다"며 "비축사업은 고정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유지하겠지만, 그 외의 여력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장동향에 연동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 청장은 “비축사업의 여유분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탄력적으로 사고팔고 하면서 융통성을 가지고 수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전문기관 용역을 거쳐 메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노대래 조달청장과 뉴스핌 이기석 경제부장이 서울 서초동 조달청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의 주요 내용이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직접 뵜으니 다시한번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지난 4월 조달청장 취임 이후 중소기업의 품질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기 바랍니다.

☞ 저가위주의 소극적 구매방식이 부실업체와 불량품을 양산하고 이것이 우량업체와 우수제품을 구축하면서 국가 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다. 부실기업과 저질제품이 정부조달시장에 진출하면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폐해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 하에서 우수제품이 공공시장에서 조달될 수 있도록 품질관리를 강화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에 구매계약 전 싸이클(Cycle 생애주기)에 품질강화 시책을 도입했다. 또 엄격한 진입요건, 생산현장 기동점검, 전문기관 검사 확대 등 품질관리와 검사를 대폭 강화했다. 가격, 품질, 납기준수, 고객만족도 등에 대한 계약이행평가를 통해 부실업체를 퇴출하고 있다.


▶ 세계 최대의 사이버 시장으로 성장한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데, '나라장터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의 핵심, 그리고 성과는 무엇입니까.

☞ 시스템은 훌륭하지만 관리가 미흡한 데 따른 부실업체와 품질관리 미흡 등의 한계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른바 '리노 프로젝트'를 통해 부실업체 차단 및 계약품질 확보를 위해 나라장터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은 부적격자의 입찰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마련했고 부적격자가 정당한 계약자로 세탁돼 시장질서를 훼손하는 사례를 방지했습니다. 또 생체지문인식기술을 도입하고 원격지 PC공유를 통한 대리투찰 차단 및 불법입찰 징후 분석시스템을 업무특성 및 계약종류별로 정교하게 개선했습니다. 공인인증서 대여 및 입찰담합 등 불법전자입찰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 정부 조달시스템에에 생체지문 인증시스템을 도입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입니까.

☞ 지문등록률이 6월 22일 현재 약 75%로 약 25%가 아직도 미(未) 등록상태입니다. 미등록의 경우 인증서 대여 등 불법입찰 유혹대상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문인식 기술을 통한 신원확인 기능 강화로 입찰브로커, 페이퍼컴퍼니 등 부적격자의 입찰차단과 시장퇴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조달청 생체지문 기술의 안정성이 입증됨에 따라, 국내 바이오인식기술 산업에도 크게 기여하고,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녹색·에너지·신기술 제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녹색조달의 취지와 의의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지요.

☞ 녹색성장 정책수단은 재정·세제를 동원한 R&D투자와 녹색기술 제품을 공공부문에서 많이 사주는 방식이 있는데, 초기단계의 녹색기술 제품은 가격·품질 면에서 경쟁력이 뒤지기 때문에 공공구매를 통해 선제적으로 녹색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앙에서 기준을 만들어도 실제 정책을 구현하려면 조달청 구매요령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구매요령을 정태적으로 가지 않고 동태적으로 가게 되면 녹색기술, 신성장동력 등은 계속 진보해야 하고 기술개발까지 이끌 수 있다고 봅니다. 이에 녹색조달을 통해 민간의 기술변화 유인을 제공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녹색, 신성장, IT 등 기술이 계속 발전하는 분야를 선별해 기술제품구매예고제를 실시하고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유도하려고 합니다.


▶ 현재 공급과잉 상태인 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조달청-중소기업 관련 협회간 협력대책이 있으신가요.

☞ 지난 경제 위기에서 수요부족으로 일감을 찾지 못할 때 조달사업의 70% 이상을 중소기업에서 구매해 위기 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09년에는 네트워크론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4월), 소액수의계약 조합추천 도입(5월), 우수조달공동상표 도입(7월) 등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과 수주기회 확대를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중소기업 공동납품제도를 도입, 현재 세부시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 중입니다.


▶ 조달청은 올해 국내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현재 지식경제부, 코트라 등 수출지원 유관기관들과 조달업체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지요.

☞ 해외에서 입찰등록을 하고도 숨은 장벽 때문에 납품을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외국 업체 또는 성공한 업체의 납품사례, 가이드라인 등 실제 활용 가능한 제도와 숨은 장벽을 파악해서 전달할 계획입니다. 해외 조달관들이 이런 업무를 처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나라장터엑스포에 중국 등 신정장국가의 바이어를 대거 초청하고, 그 사람들에게 팔기 쉬운 상품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개최해 나갈 계획입니다.


▶ 원자재 비축 시스템에 대한 확실한 메뉴얼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정성 위주 원자재 비축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그간 비축사업이 아니라 비축만 한 결과, 수익성 제고보다는 손실을 보지 않으려고 소극적·정태적 운영에 치중해왔습니다. 지난 2006부터 2009년까지 최근 4년간 6대 비철금속 연평균 가격상승률은 15.4%입니다. 그러나 연평균 비축사업 수익률은 7.5%에 불과합니다. 비축사업은 사고팔고 하면서 수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전문기관 용역을 거쳐 메뉴얼을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자재 생산원가, 국제시장 수급동향, 선물 시장동향, 원자재 주요수요업종의 산업전망 등을 고려해 구매 타이밍을 결정할 것입니다. 구체성 있는 메뉴얼을 만들어 가격이 오르면 일정 부분 판매해 수익을 달성하고 비축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기준 마련을 위해 7월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입니다.


▶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 정부정책을 조정·관리했던 경력이 조달청장으로서 어떤 도움이 됩니까. 또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거나 접목시키고 있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 기획재정부에서 다루었던 각종 매크로(Macro)한 정책경험을 수요정책측면에서 미시적으로 구현하는 조달에 접목하게 됨으로써 시장과의 접점에서 발생하는 현안 파악 및 대책마련에 용이합니다. 앞으로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의 산업정책 방향은 기술·품질에 있기 때문에 조달행정도 이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 조달의 정책·산업적 기능을 강화해 녹색성장, 서비스산업, 일자리 창출 등 국가어젠다(Agenda) 구현을 지원할 것입니다. 특히 지역의 우수중소기업과 대학간 연계를 주선해 고용창출을 유도하고 대졸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각 지방조달청이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 지방 일자리 창출에 있어 문제는 무엇이고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

☞ 지방에 가보니 지방 우수기업의 구인난이 심각합니다. 우수인력이 왔다가도 서울로 떠나버리는 상황이 허다합니다. 무엇보다 지방대학과 지역기업을 실질적으로 연결시켜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역 일부 대학의 성공 케이스를 보면, 학생 육성과정에서부터 기업과 상생노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방조달청이 대학총장과 기업 CEO가 상생(Win-win)하는 시스템을 적극 구축하도록 주선해 나갈 것입니다.


▶ 조달청의 혁신을 위해 가장 우선순위를 무엇이라고 보고 있으십니까.

☞ 조달이 수요측면에서 국가정책을 뒷받침하는 실효적 수단이 될 수 있도록 공공조달의 체질을 개선해야 합니다. 기업의 품질향상,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전략적·동태적 수요견인 정책수단'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선택과 집중'의 원리에 따라 민간 이양·위탁을 활성화하고 조달청은 정책·산업적 기능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조달청 조직은 컨트롤 기능을 중심으로 개편하고 남는 인력은 품질관리로 전환해 나갈 생각입니다.


▶ '노대래 청장'의 리더십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 리더십의 핵심은 시장과 호흡하는 현장 중심의 리더십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조달청에 와서 보니까 매크로 정책과 현장 사이의 간극을 좁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품질·기술우수 기업이 공공시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구매정책을 혁신해야 한다고 봅니다. 조달청이 품질을 속이는 것을 방관하면 안됩니다. 직원들이 처음에는 반신반의를 했지만 모두들 잘 따라오고 있습니다. 장치를 제대로 정비해 놓아야지, 그렇지 않을 경우 부작용이 생기면 큰일입니다. 또 직원들이 변화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성과를 공유해야 한다고 봅니다.


◆ 노대래 조달청장 프로필

△ 1956년 충남 서천 출생 △ 서울고, 서울대 법학과 졸업(1978년) △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독일 쾰른대 경제학 박사과정 수료(1988년) △ 1979년 행정고시 합격(23회) △ 1994년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과장 △ 2002년 조달청 물자정보국장, 재정경제부 경제홍보기획단장 △ 2005년 대통령 경제정책비서관실 행정관 △ 2006년 재정경제부 정책조정국장 △ 2008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 2010년 4월 조달청장(현)


※[사진] 뉴스핌 경제부의 김연순 기자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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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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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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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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