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애널리스트는 "선진국 경기둔화라는 채권 우호적 요인과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라는 비우호적 요인이 충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악재가 만발하는 국내 시장에 비해 눈을 돌려 해외를 보면 오히려 경기둔화와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의 유지라는 호재가 넘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 금리 급등 이후 속속 발표될 경제지표들은 아마도 후자의 입장을 강화하며 초단기적으로 금리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나 그는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방안'이라는 격벽의 등장으로 인해 채권우호적 대외 요인들이 국내 채권시장에 전달되기 어려워졌다고 단언했다.
이에, 당분간 국내요인이 보다 더 지배적 변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지난 2월 투자전략을 통해 밝힌 '환율상승이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해 채권시장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은 이제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환율하락이 격벽의 누수를 의미한다는 측면에서 기존과는 정반대의 시그널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그는 "단기 투자기관들의 경우 추가적 가격 상승이 있을 경우 차익실현에 나설 것을, 장기 투자기관들의 경우 좀더 느긋하게 매수시점을 저울질 할 것"을 권고했다.
이미 단기적 시장의 결은 금리 상승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조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다만 그는 "금리상승의 결은 시장의 격벽을 우회하는 통로를 찾기 전까지만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조 애널리스트는 "과거 70년대 초반 독일과 호주, 90년대 초반 칠레, 콜롬비아, 브라질 등 급증하는 자본유입을 저지하기 위해 자본통제를 일시적으로나마 추진했던 국가들이 결국은 미미한 효과로 인해 조치를 해제했으며 내외금리차가 해소된 이후에야 본래 목적을 달성했음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들 조치의 실패에는 해당 조치를 우회하는 다양한 금융기법들이 동원된 데 원인이 있었음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격벽이 당분간만 유지될 것으로 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며 "금리 상승이라는 단기 시장의 결이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는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단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