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첫 16강 진출의 열기가 가시지 않은 23일 오전 7시 30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주요 기관 및 학계 인사들을 초대해 경제동향간담회를 갖고 "밤사이 미국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화의 시작 역시 축구였다.
김중수 총재가 평소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등장하자 한 참석자는 "축구보셨냐"고 운을 뗐다.
김중수 총재는 "오늘 얼굴 벌건 사람들은 다 본거 아니겠냐"며 "대단하더라"고 관전평을 했다.
참석자들 역시 "우리나라는 밖에 나가서 더 잘하는 것 같다"며 동의했다.
김 총재는 "축구도 밖에서 잘 한다고 하지만 경제도 밖을 제대로 안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매크로(macro)라는 게 항상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항상긴장을 놓치면 안 된다"며 "단기에 매달리면 중장기를 잊고, 중장기에 매달리면 단기 적응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김태준 한국금융연구원장, 송의영 서강대학교 교수, 이만우 고려대학교 교수, 한장섭 한국조선협회 상근부회장,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은에서는 김중수총재를 비롯해 김재천 부총재보, 장병화 부총재보, 이상우 조사국장, 정희식 공보실장 등이 배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