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이규복 연구위원은 22일 ‘금리상승이 은행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금리상승 충격으로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추가로 침체돼 은행 수익이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는 가계나 건설사의 부실확대, 대출담보가치의 위축 등으로 대손충당금 적립요구액이 크게 확대돼 수익을 급감시키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부동산에 미치는 금리상승 충격이 과거보다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저금리기조 지속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적체현상의 지속, 4월 이후 수도권 주택가격의 하향세 등 부동산 경기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서다.
또 사상 최고치인 가계대출 규모와 소득대비 가계대출 비중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도 우려했다. 가계 부채상환능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주택가격이 하락하면 가계의 담보가치가 위축돼 가계부실이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서다.
그는 “은행들은 대출담보가치 위축에 대비해 사후여신관리 강화를 통해 만기도래 차환시 부분상황 유도, 대출금의 상환가능성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통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부동산에 대한 잠재부실 가능성을 제외한 현 상태만 놓고 보면 금리인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미미할 것"이라고 했다.
금리인상이 단기매매채권에 대한 평가손 및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예상액이 순이자이익의 증가 예상규모를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