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위앤화 유연성을 확대해 환율 개혁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위앤화 절상으로 중국의 구매력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은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리스크 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몰렸다.
특히 일본과 중국, 홍콩 등 주요 증시가 모두 3% 내외 급등했다.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99엔, 2.43% 상승한 1만 238.01엔으로 마감했다.
이 지수는 오후장 들어 지속적으로 오름폭을 확대하며 최근 저항선인 1만 200선을 웃도는 랠리를 펼친 끝에 1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발 호재가 향후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까지 불어넣으며 유로존 문제에 대한 우려감까지 가라앉혔다.
또한 중국의 환율 개혁이 향후 중국의 구매력을 높일 것이란 기대와 함께 원자재주와 수출주 중심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개별주로는 히타치 건설이 6.26%, 코마츠가 4.8%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역시 2.9% 상승한 2586.21포인트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 훈풍의 근원지인 중국 증시는 런민은행의 발표가 향후 중국 경기에 대한 장밋빛 기대감을 더하며 오름폭을 확대, 3주래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일일 상승 폭으로는 4주래 최고치 수준이다.
이날 항공주는 최대 수혜주로 등극했으며 금융주와 부동산 관련주도 견조한 오름폭을 보였다.
다만 시장은 농업은행의 유례없는 대규모 기업공개가 향후 증시에 악재로 소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위앤화 절상 호재가 장기간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과 홍콩 증시도 오후장 들어 오름세를 대폭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 상승한 7635.56포인트로 한달 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 지수는 중국 런민은행(PBOC)이 위앤화 중심환율을 지난 18일과 동일한 수준으로 고시하면서 상승 폭을 다소 반납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오름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중국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기술주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린 가운데 세계적인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정보기기 유통업체 시넥스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우리시각 오후 4시 3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 역시 3.2% 급등한 2만 396.9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정부가 향후 위앤화 개혁을 점진적으로 시행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 이같은 급등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