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증권 시장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유럽 채무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줄고 기대인플레이션이 강화되면서 중국이 미국 국채 매수를 급격히 줄이는 경우다.
하지만 중국이 재무증권 매수를 크게 줄임으로써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미국 국채 가격을 떨어뜨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21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한달 동안 유럽 채무위기에 따른 우려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해 3.5% 아래로 크게 하락했다. 이 같은 장기 금리의 저공행진은 금융 위기 상황에서도 미국 정부의 조달 부담을 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실 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경우 이미 막대한 재정적자를 기록 중인 미국으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회계연도(9월 마감)도 약 1.5조 달러의 예산적자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9 회계연도에는 적자 규모가 1.8조 달러에 이르렀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PBoC)은 그 동안 위앤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미국 달러화에 고정시켜왔으며, 이를 위해 매수한 달러화로 미국 재무증권에 파킹해왔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중국의 공식 미국 국채 보유잔약은 9000억 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위앤화 페그제를 포기하고 유연화할 경우 중국은 달러화를 적극적으로 매수할 필요가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재무증권 매수도 줄어들게 된다. 2005년 위앤화 평가절상 때도 그랬다. 지난 2005년 8월부터 12월 사이 중국은 월 평균 재무증권 매수액이 27억 달러로 이전 7개월 동안의 월 평균 105억 달러에 비해 대폭 줄어든 바 있다.
중국이 2005년 위앤화 절상 결정을 발표한 뒤 첫 14일 동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17%에서 4.41%까지 급등했다.
만약 이번에도 같은 변화가 예상된다면 10년물 금리는 3.23%에서 3.5% 위로 솟구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난 2005년에도 미국 국채 금리는 일시 급등했다가 그 해 9월까지 다시 4%선까지 떨어졌다. 2006년에는 5% 위로 솟구쳤으나 결국 경제적 요인들에 의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던 경험이 있다.
지금도 미국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조짐이 있고 유럽에서 발생한 문제가 금융시장의 혼란을 계속 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자들이 안전한 미국 국채 매수세는 지속되며 중국 매수세 둔화라는 를 극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 2005년 7월부터 2008년 7월 사이 위앤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21% 평가절상 되엇다. 이 기간 동안 미국 국채 금리는 4.14%에서 4% 아래로 떨어졌다. 이 와중에 미국 주택시장의 거품이 고점을 통해 붕괴되면서 투자자들이 국채로 몰려들었다.
결국 길게 보면 재무증권은 이 보다는 물가 및 경제 성장의 전망에 더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로서는 이들 요인은 재무증권 수일률이 하락하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당장 중국이 구체적인 평가절상 계획을 내놓는 것도 아니어서, 초기 시장의 반응 자체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