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국채입찰에 비교적 강력한 수요가 몰리면서 스페인에 대한 우려감이 약화됐고 부진한 미국의 지표들로 인해 달러가 압박받은데 따른 것이다.
스위스 프랑도 강세를 보였다. 스위스 중앙은행인 SNB가 이날 디플레이션 위험이 줄며 급격한 스위스 프랑 강세를 견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기때문이다.
특히 스페인이 이날 실시한 10년물 국채입찰 수요가 강력하며 투자자들에게 유로화 매수 기회를 제공했다.
유로/달러의 경우, 이날 장 초반 1.2360달러를 넘어서며 매수세가 촉발돼한때 5월 말 이후 처음으로 1.24달러를 넘어섰다.
시장분석가들은 그러나 7월말 이전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공개될 것으로 전해지며 일부에서 결과에 대한 우려감이 표출됐고, 유로화의 추가 상승세가 제한되며 유로/달러는 다시 1.23달러대로 내려섰다고 전했다.
미국 동중부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6월 제조업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주간 신규실업수당신청 건수도 감소 예상과 달리 증가하며 위험선호 추세가 약화되며 유로화를 압박하며 엔화를 지지했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20분 현재 1.2384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종가 대비 0.63% 올랐고, 유로/엔은 112.66엔을 기록하며 0.12% 상승했다.
달러/엔은 90.99엔에 거래되며 0.47%나 하락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48% 하락한 85.665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0.51%, 뉴질랜드달러는 0.80% 상승했다.
달러/캐나다달러는 1.0269 캐나다달러로 0.18% 올랐고, 파운드/달러는 1.4816달러에 호가되며 0.6% 상승했다.
템퍼스 컨설팅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존 도일은 "필라델피아 연준의 6월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며 증시가 하락 반전됐고, 엔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지적하고 "미국 경제의 단기 전망에 대한 우려감이 촉발됐다"고 강조했다.
유로/달러는 지난 주 1.1876달러로 4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5% 이상 상승한 상태지만 올초 대비로는 여전히 13%가 하락, 아직도 약세 추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날 35억유로 규모로 진행된 스페인의 10년물과 30년물 국채입찰에는 비교적 강력한 수요가 몰리며 스페인에 대한 재정위기 우려감을 완화시켰다.
이같은 분위기로 장초반 237bp로 유로화 출범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독일 국채에 대한 스페인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212bp로 크게 축소됐다.
반면 미국 경제지표들은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며 위험자산 선호 추세 약화로 이어져 유로화에는 부담이 됐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6월 제조업지수는 8.0으로 직전월의 21.4에서 크게 후퇴하며 2009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도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47만2000건을 기록, 직전주의 46만건에서 1만2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인 45만건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노동부는 또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하락, 지난 2008년 12월 이래 1년 반만에 가장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보드도 5월 경기선행지수가 0.4% 상승한 109.9로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도 전문가 예상치 0.5% 상승은 하회한 것이었다.
한편 SNB는 스위스 프랑의 평가절상으로 디플레이션이 유발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지만 이제 그같은 위험은 크게 사라졌다고 강조, 시장개입 가능성을 배제하며 스위스 프랑 강세로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