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비중 높고, 현금 흐름 안좋은 2~3곳 거론
[뉴스핌=채애리 기자] 금융권의 건설사 신용위험성 평가 발표 시한이 임박해 지면서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 범위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평가 범위에는 10대 대형건설사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와 건설업계의 긴장감은 최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이미 명동사채시장에선 블랙 리스트에 거론된 건설사 외에 시공능력 10위권 내 건설사도 불안하다는 얘기까지 돌며 의외의 건설사가 워크아웃이나 퇴출대상에 포함수 있다고 점쳐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는 건설경기가 침체돼 자금유동성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저렴한 조달금리를 활용할 수 있으며 빈사상태에 빠진 주택사업도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통해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용위험성평가에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하지만 PF 우발채무를 포함한 수정부채 비율이 임계치인 400%에 다가가 있거나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유동성 자금확보가 잘 이뤄지지 않은 대형 건설사들도 한 두 곳이 있는 것으로 업계와 금융권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10위권 안에 드는 건설사 중에도 재무제표가 건전치 못하며,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등 포트폴리오 또한 다양화하지 못할 경우 이번 신용위험성평가에서 좋은 등급을 확신할 수 없는 기업들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권의 A사의 경우 총부채 비율은 242.2%이며 PF 우발채무를 합한 수정부채비율이 467%를 기록하고 있다.
통상 총부채 표준비율은 100% 이하로 보고 있다. 하지만 건설업의 경우 레버리지(차입금)이 많은 점을 감안해 160~170%를 적정선으로 보는 게 건설업계의 관행이다.
하지만 레버리지를 감안하더라도 이 회사의 총부채 비율은 매우 높은 편이며 수정부채비율은 임계치인 400%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기업이기 때문에 내형성장은 가능하겠지만 추가적 매출증가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며 "주택 비중도 높은데다 해외사업도 전무해 포트폴리오 상 약점도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재무재표상에서 현금흐름은 점차 좋아지고 있으나 부채비율 자체도 많은데다 PF에 따른 우발채무가 많아 재무건전성에서 좋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신용위험성평가에서 점수 비중이 큰 포트폴리오 부분에서 주택사업이 63.8%나 차지하면서 토목과 건축사업의 비중이 적어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지 못했다. 게다가 해외사업이 건축, 토목, 플랜트 어느 곳에서도 이뤄지지 않아 포트폴리오가 더욱 단조로워 보인다.
이 회사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은 자금시장 경색에 대한 선제적 행동이다"며 "또 올해 상반기 상환해야할 1750억원을 상환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2007년부터 지금까지 재무제표가 변화하고 있는 과정에서 회사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시행된 해외사업은 없지만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B사와 C사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건설사 모두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지난 3년간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현금흐름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채비율은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C사의 경우 토목부문의 비중이 40%, 일반건축 14.2%, 외주주택 22.3%로 국내사업에서 다양성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해외사업이 전무한것이 흠이다.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건설사 위험은 유동성 자금 확보가 잘 되고 있지 않아 문제로 부각되는것"이라며 "현금흐름이 안 좋은 것은 건설사 재무 구조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