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는 미국의 5월 주택착공 건수가 5개월 최저수준으로 급감하며 압박받았지만 5월 산업생산 지표는 예상보다 강력하며 추가 하락세를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시장분석가들은 유로화가 뉴욕증시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추세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움직였다며 시장내 우려감이 확대되며 유로화와 증시가 주춤했다고 전했다.
이번주 들어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아직 1.6% 상승한 상태지만 스페인 언론이 EU와 IMF, 미국 재무부가 스페인을 위한 긴급 신용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이틀 연속 1.2350달러 돌파 시도에는 실패했다.
유럽집행위원회는 즉각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지만 시장내 우려감은 이미 확산됐고, 독일 국채에 대한 스페인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유로 출범이후 사상 최고치인 223까지 확대됐다.
또 RBS 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 은행들의 유럽중앙은행(ECB) 의존도가 5월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전 4시18분 현재 1.2304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종가 대비 0.16% 하락했고, 유로/엔은 112.45엔을 기록하며 0.17% 내렸다.
달러/엔은 91.41엔에 거래되며 변동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17% 오른 86.128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0.21%, 뉴질랜드달러는 0.09% 내렸다. 달러/캐나다달러는 1.0252 캐나다달러로 0.03% 내렸다.
파운드/달러는 1.4761달러에 호가되며 0.26% 하락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선임 분석가인 매튜 스트라우스는 "스페인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에 남아있던 위험선호 추세를 잠재웠다"며 "유로가 지난 주 1.19달러 밑으로 하락한 이후 1.2350달러 수준까지 잘 반등했지만 추가 상승에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시장전략가인 페르갈 스미스도 "다른 은행들이 스페인 은행에 대한 대출을 꺼리며 스페인 은행들이 유동성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가 유로화 반등과 위험자산 선호 추세를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러는 스위스 프랑에 대해서는 스위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경계감으로 1.1251 스위스 프랑까지 하락, 1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스위스 중앙은행이 금리는 인상하지 않겠지만 스위스 프랑의 평가절상 속도가 급격하며 긴축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일부 분석가들은 유로화가 최근 달러에 대해 3% 이상 급등했지만 이같은 랠리가 유로존의 경제전망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 보다는 기술적 조정 성격이 크다며 경계감을 나타냈다.
미즈호 코퍼레이트은행의 파비안 엘리아슨 부사장은 "아직 최악의 상황이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상승세에서 유로화를 매도하겠다며 유로/달러가 1.20달러까지 다시 하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5월 신규주택착공호수가 전월 대비 10% 감소한 59만3000호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 65만호를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5월 건축허가건수 역시 57만4000건으로 전망치 63만건을 크게 하회하며 1년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섰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는 5월 산업생산이 유틸리티(전기, 가스 등) 부문의 급성장에 힘입어 1.2%나 증가,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는 0.9% 상승이었다.
연준은 또 5월 산업설비가동률도 74.7%로 200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