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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무늬만 저가항공?

기사입력 : 2010년06월15일 15:15

최종수정 : 2010년06월15일 15:15

- 오는 7월 1일부터 무려 18.8% 인상된 8만400원
- 경쟁사 비해 높아 저가항공사가 맞냐는 논란도



[뉴스핌=이연춘 기자] "진에어는 과연 저가항공사가 맞을까."

대한항공이 100% 출자한 저가항공사 진에어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김포~제주 노선에 기존 운임보다 비싼 '탄력 할증운임' 적용 시간대를 적용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다음달 1일(발권일 기준)부터 김포~제주노선에 '탄력 할증운임' 적용 시간대와 할증률을 늘릴 예정이다.




진에어의 모기업인 대한항공 역시 다음달 1일(구매일 기준)부터 할증률을 기존 5%에서 10%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제주~김포에 한해 적용되고 있는 할증운임을 제주기점 출·도착 전 노선으로 일요일 오후 4시 이후에 적용됐지만 ▲ 제주행 금요일 전 시간대 및 토요일 11시 59분 이전 출발편 ▲ 제주기점 내륙행 일요일 낮 12시 이후 출발편 등으로 대폭 늘렸다.

◆ "수요 편중 현상을 분산 목적?"

이 때문일까. 항상 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격 경쟁력이 저가항공사의 매력인 만큼 진에어를 이용해 김포~제주 노선을 이용했던 일부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진에어의 경우 일요일 오후 3시 이후 제주발 김포행, 금요일 오후 6시 이후 및 토요일 오전 11시 김포발 제주행 여객기에만 할증을 붙여왔다.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될 '탄력 할증운임으로 기존 기본 운임 6만7600원에서 무려 18.8% 인상된 8만400원을 적용했다. 또한 기존 할증 운임의 경우 7만4400원서 6000원이 오른 셈이다.

진에어는 변경된 시간대는 제주 도착편인 경우 금요일 전 시간대와 토요일 오전 12시 이전 출발편이다. 제주 출발 항공편은 오후 12시 이후 모든 항공편에 할증운임이 적용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탄력 할증운임 적용은 특정 시간대에 이용객이 몰리는 수요 편중 현상을 분산시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 이스타항공, 김포~제주 2만9900원

하지만 이번에 내건 요금이 기존 경쟁사들에 비해 높아 진정한 의미에서 저가항공사가 맞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저가항공사 중 하나인 이스타항공의 경우 성수기 기간을 앞두고 제주를 찾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굿모닝이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7월 15일까지 제주에서 김포로 가는 노선 중 화·수·목·금요일 오전 비행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90명에게 2만9900원의 항공권 특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6월부터 7월의 준성수기 기간에 할증요금이나 통상요금도 아닌 이벤트 특가요금을 잘 활용하면 실제 4인 가족이 이용할 경우 12만원(공항세, 유류세 제외)도 안 되는 가격이 될 것"이라며 "제주 출발 편 탑승 시 이스타항공에서만 제공하는 제주면세점 5%할인 쿠폰을 활용한다면 쇼핑의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는 1석2조의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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