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원유 유출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BP에 대한 지원입장을 밝히면서 BP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강화됐고 유로존 주변국의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유로존 우려도 완화됐다.
11일(현지시간) 범유럽 주가지수인 FTSE유로퍼스트 300은 0.43%, 4.33 포인트 전진한 1018.47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 100지수는 0.61% 오른 5163.68, 프랑스 CAC40지수는 1.11% 상승한 3555.52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닥스지수는 0.14% 떨어진 6047.83으로 마무리됐다.
스페인 IBEX는 3.8%, 이탈리아 FT MIB는 1.4%, 포르투갈 PSI20은 0.8% 각각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BP 반등과 유로존 우려 완화라는 호재와 함께 전일 미국 증시의 급등 마감의 긍정적 영향이 이어지며 상승 출발했다.
이후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크게 감소한 것으로 발표돼 한때 하락 반전됐으나 소비자신뢰지수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발표되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은행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6월 초 소비자신뢰지수가 2년 반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경제회복세가 제 궤도를 달리고 있다는 분석이 다시 힘을 받았기 때문이다.
도이치방크, HSBC, BNP 파리바 주가는 0.2%~5.4% 올랐다.
룰란트 리서치의 전략가 하이노 눌란트는 "실질 경제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번주 발표된 많은 지표들이 아주 양호했다"고 말했다.
증시에서 비중이 큰 BP는 전일 13년 최저치에서 이날 8%나 반등하며 에너지업종의 전반적 상승을 이끌었다.
영국 정치권이 BP에 대한 지원의사를 밝히면서 BP의 주식 배당금 지급이 취소되지 않고 지연될 것이라는 희망적 견해가 확산됐다.
유럽증시의 거래량은 많지 않은 편이었다.
씨티 인덱스의 시장 전략가 조슈야 레이몬드는 "많은 투자자들이 오늘 증시를 쳐다보기 보다는 월드컵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거래가 한산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라며 "아마도 월드컵이 진행되는 향후 4주간 오늘과 유사한 상황이 또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게 내 견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