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1일 스타지수선물이 급등함에 따라 오전 10시49분부터 스타지수선물과 스프레드 거래를 5분간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CB:Circuit Breakers, 시장일시중단제도)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킷브레이커는 코스닥 현물지수가 0.72% 상승한 상황에서 스타지수선물이 9.52% 급등하면서 발동됐다. 단 10계약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재현된 것이다.
이 10계약도 주문실수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킷브레이커라는 제도는 시장이 과열돼 급등락할 때 진정시키기 위해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시키는 것이다.
스타지수선물의 약정가격이 기준가격보다 6% 이상 높고(또는 낮고), 선물중단 이론가격에 비해 3% 이상 높은(또는 낮은) 상태가 동시에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그렇지만 코스닥스타지수선물의 서킷브레이커는 과열이 아닌데도 발동된다는 문제를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즉, 절대적인 유동성이 부족해 단 몇 계약만으로도 급등락이 나타나 발동조건을 충족시키고, 시장흐름과 동떨어진 경계경보가 울리는 것이다. 고장난 화재경보기가 반복적으로 울리는 셈이다.
지난해 8월 18일에는 선물 3계약만으로 발동되기도 했다.
스타지수선물은 지난 2005년 상장 당시만 해도 코스닥시장의 헤지수단으로 안전판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렇지만 정상적인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아 헤지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류승규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주식상품개발팀장은 “오늘 거래는 착오주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시장 왜곡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유동성공급자(LP)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들과 협의중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