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 등 계절적인 요인에 더해 삼성생명의 공모주 청약자금 대출 등이 신용대출의 증가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은행수신 역시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3월과 4월 감소세를 보이면서 은행들의 자금조달의 필요가 증가했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4.4조원이 증가했다. 전월의 1.7조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이중 신용대출의 증가분이 약 2.7조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은은 ▲ 은행의 우량고객 확보 노력 지속 ▲ 계절요인(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 공모주 청약자금 대출 등이 신용대출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 삼성생명 직원들이 우리사주 공모를 위해 청약자금을 대출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한은 통화금융팀의 김현기 차장은 "지난달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자금 대출이 1조원 정도 있었다"며 "더구나 5월은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 등으로 마이너스통장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은 1.7조원 증가해, 증가폭이 전월보다 오히려 0.1조원 줄어들었다. 다만 모기지론양도를 포함하면 2.3조원 증가해 전월보다 증가폭이 0.3조원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은 주택거래가 늘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 하락, 일부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 등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전월 3.4조원 줄었던 은행의 수신은 18.6조원 늘어 큰 폭의 증가전환을 보였다.
한은은 수시입출식예금이 대규모 법인자금의 MMDA 유입 등으로 큰 폭 증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월 0.7조원 증가하는데 그쳤던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지난달 10.7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또 은행의 예금유치 노력에 따라 정기예금이 호조를 지속했다는 점도 은행수신의 증가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 3월과 4월 수신이 각각 16.2조원과 3.4조원 줄어들면서 자금조달의 필요가 늘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은행의 예대율을 맞추기 위한 수신확보 노력이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월 3조원 감소를 보였던 자산운용사 수신도 지난달 4.2조원 증가로 전환했다.
MMF가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늘어난 데다 주식형펀드도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환매가 줄면서 증가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한편, 한은은 5월중 M2(평잔)증가율(전년동월대비)은 전월과 비슷한 8%대 후반일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사 CMA 포함시에는 9%대 초반이다.
은행대출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확대되고 경상수지 흑자 증가로 국외부문의 통화공급이 늘었으나 정부부문에서 통화가 환수되면서 이를 상쇄해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