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오후장들어 낙폭을 상당부분 회복하며, 글로벌 증시에 비해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초반 대규모 매도에 나섰던 개인들이 매수로 돌아서고,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투자자들이 꾸준히 매수를 늘렸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6.16포인트(1.57%) 내린 1637.97로 마감했다.
헝가리 총리의 디폴트 경고 발언과 고용지표 부진으로 지난주말 뉴욕 증시가 3% 넘게 급락했다. 이로인해 국내 증시도 급락세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1620선마저 밑돌며 1618.57까지 하락했다. 그렇지만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의 매수세와 개인들의 매수 전환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장을 마칠 수 있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99억원과 101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663억원 매도 우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372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1.61%, 1.49% 하락하고, 소형주도 1.91%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이 3.17% 급락했고 의료정밀업과 기계업 또한 각각 3.06%, 2.90%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0.76% 떨어졌고 POSCO와 한국전력이 각각 1.75%, 2.78% 하락했다.
금융주의 하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신한지주는 4.86% 급락했고 KB금융과 우리금융 역시 각각 3.28%, 2.95%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와 하이닉스는 각각 0.75%와 0.95% 상승 반전했다.
월드컵 수혜주로 꼽히는 SBS 관계사들이 동반 상승했다. SBS미디어홀딩스는 이틀 연속 상한가까지 달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하림과 동우가 각각 6.5%와 4.6% 오르는 등 월드컵 수혜주로 꼽히는 닭고기 관련주와 국순당(2.1%) 등 주류업체들이 상승했다.
대한유화는 952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결정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서울저축은행은 웅진캐피털 사모펀드(PEF) 등을 대상으로 1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14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686개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10.59포인트(2.14%) 하락한 483.12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35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5억원과 54억원을 동반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서울반도체가 2.57% 하락했고,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도 각각 3.94%, 2.21% 하락했다. 포스코ICT와 네오위즈게임즈는 각각 3.05%, 3.61% 떨어졌다.
CJ오쇼핑은 1.86% 상승했고 다음과 에스에스에이는 보합 마감했다.
아이폰 4G와 갤럭시 S의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이미지스와 인프라웨어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13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803개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유럽발 위기에 영향이 강하지 않았다며 반등시도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원상필 연구원은 "주말 미 증시 급락이 반영되면서 하락장이 펼쳐졌다"며 "다만 유럽발 악재의 영향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가장 우려했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미국 증시 역시 헝가리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고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은 반등시도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도 "장후반으로 갈수록 지수 낙폭을 줄이면서 마감했다"며 "낙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유럽쪽 리스크는 금방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7월이 지나면 영향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위원은 "지수를 특정하기 보다는 조정 시 저점 매수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