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반응이 "과도한 것"이라며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헝가리의 재정위기가 '제2의 그리스' 사태로까지 확대될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닌 데다 규모도 작은 만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헝가리가 새정부의 정치적 입지 구축과 IMF의 재정적자 감축에 대한 대항마적 성격이 작용한 것인 만큼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헝가리 우려보다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저조가 문제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 "헝가리 사태, 일시적 현상"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투자전략팀장은 7일 "헝가리 문제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지만 그리스와 같이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당분간 유로화 약세가 지속되겠지만 유로화 약세가 바로 증시를 크게 떨어지게 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2~3% 정도는 하락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낙폭을 보여 1600p까지 내릴 경우 매수전략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화증권 정영훈 리서티센터장 또한 헝가리 이슈가 오히려 정치적 발언의 성격이 큰 만큼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센터장은 "집권당이 성장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집권했는데 막상 집권하고 보니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 핑계거리를 찾는 차원에서 그런 발언들이 나온 것 같다"며 "헝가리 위기나 미국 고용지표 둔화가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 시키겠지만 영향력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시장은 환금성이 좋고 유동성이 좋은 시장"이라며 "일단 지난주를 끝으로 순매도 행진은 멈췄는데 일단은 헝가리 사태를 조금 더 지켜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도 "헝가리가 자체적으로 파산한다고 해도 그리스보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 세계경제가 튼튼하면 이를 흡수할 수 있지만 미국 경제가 유럽의 불안감을 만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유로화가 하락할 경우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이는 원화 약세로 이어져 환율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입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점도 부정적이라는 설명이다.
◆ "변동성 장세... 관망 필요"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시장이 조그만 악재가 나와도 급등락 할 수 있는 분위기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 디폴트로 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충분히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임 팀장은 "수급상 가장 먼저 금융주의 타격이 클 것"이라며 "금융주의 펀더멘탈 변화도 가능하며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도하는 업종을 본다면 그동안 많이 사들였던 IT역시 이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헝가리 이슈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관망적인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심 팀장은 일단 헝가리 문제의 경우 새정부의 정치적 입지 구축과 IMF의 재정적자 감축에 대한 대항마적 성격이 작용한 것인 만큼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헝가리 문제로 유로 가치 하락세가 크게 일어나고 있으며 엔화와 달러화가치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데 주목했다.
이에 그는 "유로/달러 환율의 안정이 일단 필요한 시점"이라며 "외환시장의 안정이 답보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저가매수보다 환율 안정때까지 관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