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으로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한 이들의 주가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는 것. 이미 투자계획 발표 이전에 오른 데 이어 공급계약 이후 다시 급등하는 모습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삼성전자와의 장비 공급계약건을 발표한 기업은 에스엔유, 오성엘에스티, 신성FA, 참앤씨 등 총 4개사에 이른다.

표.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LCD 관련 공급계약 현황
오성엘에스티는 공급계약 공시 이후 한때 2% 넘게 오르며 LCD 강세를 보였다. 지난 4월말부터 오성엘에스티 주가는 우상향으로 방향을 잡았다.
같은 날 신성FA는 공급계약 효과로 전일 대비 13% 이상 오르는 등 장 종료시까지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신성FA 역시 4월말 이후 100% 상승 후 조정을 받았으나 재차 오름세다.
특히 참앤씨는 전날 장 종료 후 발표한 102억원 규모 공급계약의 영향으로 5.05% 상승한 322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날도 장이 끝날 무렵 91억원의 LCD 제조장비 수주건을 발표해 금일 장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
에스엔유의 주가는 삼성전자에 78억원 규모의 LCD 제조장비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공시 이후 전일 대비 2.4% 오른 2만1500원까지 치솟았다. 3월초부터 지난달중순까지 에스엔유 주가도 100%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7일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반도체, LCD 등 부품·장비 업체와 잇따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총 26조원의 설비투자 계획안 발표 이후 현재까지 집행된 장비 공급계약만 19건에 이른다.
최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의 계열사인 S-LCD로부터 총 411억원의 LCD 장비를 수주한 에버테크노는 이날에만 8.07% 오르며 '삼성전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동양종금증권 이승진 연구원은 "에버테크노의 매출은 삼성전자의 설비 투자와 연동된다"며 "기존의 LCD 부문과 지난해부터 공급을 시작한 반도체 물류 장비 모두 매출 확대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프롬써어티도 지난 27일 120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수주계약을 체결한 이후 이날에만 12.06% 급등했다. 지난 31일에는 AP시스템이 260억원의 LCD 장비 계약으로 장 막판 상승폭을 확대해 10.83%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또한 두 건의 공급계약을 통해 삼성전자로부터 5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반도체, LCD 장비를 수주한 아이피에스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기존 사업 부문에서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메모리 반도체 9조원, LCD 5조원, 비메모리 반도체 2조원, R&D 8조원, AMOLED 2조원 등 총 26조원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