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들어 최대 금액인 19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에 힘을 줬다.
장중 나스닥지수 선물의 상승세와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 축소 등이 증시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47포인트(1.14%) 오른 1641.25로 마감했다.
3개월만에 월봉상 음봉을 기록했지만 월중 한때 1550선 밑으로 떨어졌던 것에서 90포인트 가량 회복한 수준이다.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여파로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날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후 기관의 매물이 출회된 탓에 장중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1000억원 이상 유입됐고 외국인이 장막판 매수폭을 확대해 164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들이 191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92억원과 1396억원을 매도 대응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1703억원을 순매수했다.
중형주가 1.57% 상승했고 소형주와 대형주 역시 각각 1.29%, 1.02%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기계업이 각각 3.85%, 3.75% 상승했고, 의료정밀업과 유통업은 또한 각각 3.12%, 2.58%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0.26% 하락했지만 현대차와 한국전력은 각각 1.82%, 0.93% 상승했다.
쌍용차가 M&A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쌍용차와 일부 차종에 대한 국내 판매권 부여에 관한 양해각서를(MOU) 체결한 대우차판매가 수혜 기대감으로 11.9% 올랐다.
반면, 우리금융은 정부가 지분을 분산 매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3.5% 하락했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해 59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203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0.39포인트(2.17%) 상승한 489.4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1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소폭 동반 매수했다. 기관만이 6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서울반도체는 0.44% 상승했고, 다음과 SK브로드밴드는 각각 7.23%, 3.66% 상승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태웅 역시 각각 4.84%, 3.72% 올랐고 SK컴즈는 9.25% 급등했다.
인터파크가 올 하반기부터 30만원 이상 전자결제를 할 때 공인인증서 없이도 가능하다는 소식으로 6.6% 올랐다. 인포피아는 모토로라폰을 이용해 당뇨 측정이 가능한 '글루코폰'에 대해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으로 7.3%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7종목을 포함해 721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190개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변동성이 줄어든 안정적인 장의 흐름을 전망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수급 상황이 개선됐다"며 "오랫만에 외국인들이 안 팔면서 오후장에서 매수폭을 넓였다"고 분석했다.
또 기존의 주도주 이외의 낙폭 컸던 종목들이 골고루 올랐다며 지난주 저점대비 빨리 올라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 연구원은 "다만, 아직까지는 유럽 문제가 진행형이기 때문에 이번주는 1650에서 1670에 박스권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대투 서동필 수석연구원도 "외국인도 돌아오고 원전수주 가능성도 호재로 작용했다"며 "환율도 안정 됐고, 내일 미국시장이 쉬기 때문에 그 동안의 높아진 변동성이 안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