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런 미국의 지표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약화시키며 유가에 부담이 됐다.
특히 WTI는 5월 한달간 무려 12.19달러, 14.1%나 급락하며 월간 기준 2008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의 7월물 WTI는 전장에서 한때 배럴당 75달러를 상회했으나 이후 하락 반전되며 58센트, 0.78% 하락한 배럴당 73.97달러로 장을 마쳤다. 거래폭은 73.13달러~75.72달러.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10달러 하락한 배럴당 73.56달러에 마감됐다.
엑셀 푸처스의 마크 와고너 사장은 "원유 선물이 스페인 신용등급 하락 소식에 전적으로 낙폭을 확대했다"며 "특히 연휴를 앞두고 원유시장이 증시 움직임을 따랐다"고 전했다.
유가는 이날 상승 출발하며 장 초반 한때 1달러 이상 상승했지만 부진한 미국 지표로 증시가 하락, 약세 반전됐다.
이후 피치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단계 하향 조정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피치는 경제 회복세가 재정긴축안으로 인해 당초 전망보다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신용등급 하향 소식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곧 바로 낙폭을 1%이상으로 확대했고, 유로화도 달러에 대해 급락하며 유가를 크게 압박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4월 개인소비가 0.3% 증가 예상을 뒤엎고 전월과 같다고 밝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보합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미국 중서부지역의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시카고 PMI(구매관리자협회) 5월 제조업지수도 59.7로 직전월인 4월의 63.8과 전문가 예상치 62.0을 하회하며 원유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