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 안팎에서는 오너 간에 돈독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탓에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13일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따르면 양사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가족사랑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2달 가량 진행되는 마케팅의 골자는 이렇다.
양사의 제품을 현대카드륻 이용해 구입하는 고객에게 현금 캐쉬백 또는 특별 차량할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를 구입한 개인고객이 삼성전자 디지털 프라자에서 LED TV를 구매하면 20만원의 현금을 돌려 받고, 삼성전자 디지털 프라자에서 150만원 이상(1회 발생 영수증 개인고객 기준)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현대차를 구입하면 20만원의 특별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양사의 이번 마케팅은 오는 19일과 26일, 다음달 2일과 9일 총 4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두 회사가 제휴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윈-윈(Win-win) 효과를 보고 있다"며 "내수 시장에서 두 회사의 전략적인 제휴에 따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이 같은 제휴 마케팅은 2002년 3월, 2002년 5월, 2006년 2월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현대차의 대표 차종과 삼성전자의 TV, 휴대폰, 노트북 등이 전략적으로 제휴 마케팅에 활용됐다.
이업종(異業種)인 두 회사가 이런 제휴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것에 대해 재계에서는 오너 간의 돈독한 우정이 한 몫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은 각별한 우정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양가의 대소사는 물론, 그룹 차원의 중요 현안에 대해서도 속깊은 교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사업영역이 다른 두 회사가 전략적인 제휴 마케팅 활동에 나서게 된 것은 아무래도 오너 간의 유대감이 깊었기 때문 아니겠냐"며 "두 회사의 경영진 역시 잦은 만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 같은 제휴 마케팅이 펼쳐지기 이전부터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임원에게 지급되는 차량으로 현대차를 선호해 왔다.
삼성 내부 한 관계자는 "임원들의 차량 신청 내역을 보면 외제차는 거의 없고, 대부분이 현대차나 르노삼성차의 대표 차종"이라며 "차량 선택에 있어서 임원 자율에 맡기고 있지만, 선호도는 현대차, 기아차의 비중이 압도적"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2001년 삼성그룹 사장단이 현대차 에쿠스 100대를 일괄 구입하고, 현대차는 임직원용 노트북을 삼성 센스 기종으로 바꾸기도 하는 등 오너의 우정만큼이나 끈끈한 인연을 유지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양사의 전략적인 제휴는 마케팅을 넘어 신사업 차원으로도 확대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기업인 양사에서 소재와 완제품의 결합상품도 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