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일각에선 이번 광고주협회 총회를 통해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의 광고주협회장 겸임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반면 전경련에서는 정병철 상근부회장의 겸임설은 광고주협회 운영위원회에서 나온 이야기일뿐 전경련과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광고주협회 단체회원인 전경련은 최근 협회 회원사들에 임시총회 소집에 동의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광고주협회 회원사는 총 199곳으로 이중 70% 가량이 전경련 회원사다. 전경련은 회원 자격으로도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할 수 있다.
전경련은 이번 총회를 통해 '2009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 '2010년도 사업계획안 승인과 예산 승인', '임기만료따른 신임위원(협회장) 선임'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협회장 선임에 관한 건. 사실 광고주협회는 지난 2월 정기총회를 열고 현 이순동 광고주협회장의 연임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경련은 정기총회에 앞서 광고주협회 운영위원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회원사들에게 총회 보이콧을 바라는 연락을 취하면서 그 총회는 연기됐다.
전경련의 이 같은 움직임은 협회가 '2008년 소비자단체의 광고 불매운동 등에 협회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와 함께 전경련이 2월 당시 광고주협회 회장직을 정병철 상근 부회장이 겸임해야 한다는 의견을 광고주협회에 전달했다는 소문까지 돌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재계일각에서는 전경련이 광고주협회에 대해 간섭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었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난 2월 정기총회 불참 관련 연락은 광고주협회 운영위에서 추진한 것으로 전경련은 회원사에 대한 연락을 도와준 것 뿐"이라며 "전병철 상근 부회장의 겸임문제도 광고주협회 운영위에서 나온 것일 뿐 전경련에서 논의한 적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광고주협회 자체가 기업의 광고를 간섭하기 위한 단체가 아닌만큼 누가 회장이 되어도 회원사 광고에 대한 간섭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에 열리는 임시 총회는 지난 정기 총회에서 통과하지 못한 안건들을 결정하기 위한 자리일 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