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4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788.7억달러로 전월말의 2723.3억달러 보다 65.4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했던 사상최대치인 2736.9억 달러를 넘어선 규모다.

한은은 유로화·엔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소폭 줄어드는 등 감소 요인이 있었지만, 운용수익 등으로 보유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은 국제기획팀 문한근 차장은 "유로화나 엔화가 여러요인으로 약세였지만 파운드와 호주달러 강세 보여서 실제 약세폭이 일부 상쇄됐다"며 "운용수익의 증가가 지난달 외환보유액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월평균 외환보유액은 지난 2008년 2425억달러, 2009년 2352억달러인 반면, 올해 1~4월 평균 2739억달러로 늘어난 상황.
문한근 차장은 "전체적으로 지난해 평균기준으로 387억 늘었기 때문에 운용수익이 늘 수밖에 없다"며 "이는 이달에도 외환보유액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증가여부에 대해서는 "원/달러 환율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 전망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한근 차장은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증가가 아니겠냐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대해 "국민연금 통화스왑의 회수는 미미했다"면서도 "운용수익 증가 이외의 여타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의 구성은 유가증권 2401.3억달러(86.1%), 예치금 340.2억달러(12.2%), SDR 37.0억달러(1.3%), IMF포지션 9.5억달러(0.3%), 금 0.8억달러(0.03%)로 집계됐다.
한편, 3월말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 중국 2조4471억달러 ▲ 일본 1조427억달러 ▲ 러시아 4470억달러 ▲ 대만 3550억달러 ▲ 인도 2791억달러 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