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미국의 골드만삭스 수사 착수 소식과 중국 지준율 인상 소식 등이 악재로 부각됐다. 여기에 사실상 실적 시즌이 끝나면서 12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오는 7일 삼성생명 공모주 대금 납입일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반 매도세를 보여 낙폭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20.35포인트 (1.17%) 내린 1721.21으로 마감했다.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양호한 출발을 보였다. 그렇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1709.81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1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후 프로그램과 개인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코스피 지수는 가까스로 1720선을 지키며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6억원과 190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3016억원을 저가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고 프로그램도 3951억원 가량를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힘을 보탰다.
대형주가 큰폭으로 하락하며 지수 하락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5.80% 급락했고 전기전자업과 철강금속업도 각각 2.24%, 1.78% 떨어졌다.
반면, 은행업은 1.31% 상승했고 통신업도 소폭상승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2.36% 하락마감했고 POSCO와 한국전력도 각각 2.20%, 1.33% 떨어졌다. LG전자와 하이닉스도 각각 2.05%, 2.82% 동반하락했다.
이와달리 KB금융과 SK텔레콤은 각각 0.37%, 0.87% 상승했다.
두산그룹주가 두산건설 유동성 관련 루머로 동반 하락했다. 지주회사인 두산이 12.7%,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도 각각 8.5%와 8.7% 급락했다. 루머의 진앙지인 두산건설도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후 -8.8%로 마감했다
전체 종목 가운데 상승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305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해 502개, 보합종목은 57개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여러 악재와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단기적인 조정국면이 이어질것 이라고 예상했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그동안 많이 오른 것에 대한 가격조정이 나타냈다"며 "수급적으로 외국인 매도가 하락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골드만삭스 문제등 단기적으로 위험선호도가 감소했고 어닝시즌이 종료 됐기때문에 이전과 같은 대규모 매수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삼성생명이 공모도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며 단기적으로 조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도 "주말에 나온 미국발 악재의 영향으로 급락세의 장이 펼쳐졌다"며 "IT, 기계, 중공업 리스크가 부각 되고있어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악재들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가격부담과 맞물려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3.97포인트(0.76%) 하락한 519.78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4억원과 174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를 하락시켰고 개인은 291억원을 홀로 매수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가 1.77% 하락했고 셀트리온과 포스코ICT도 각각 2.08%와 2.70% 떨어졌다.
반면, 동서는 5.03% 급등했고 다음도 3.60% 상승했다.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며 중앙백신과 파루 이-글벳 제일바이오 체시스 등 관련 테마주들이 동반 상한가를 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