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광공업생산의 3월 실적은 지난 1월의 36.9%보다는 낮지만 2월의 19.1% 보다는 높은 수준인 전년동월비로 19.9% 증가해 20%에 가까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월비로도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경기의 정상화 회복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있다.
29일 금융자본시장 최고의 인터넷통신사를 지향하는 뉴스핌이 국내외 금융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4명을 대상으로 경제예측 컨센서스 조사를 실시한 결과, 3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9.9%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째 20%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것이다.
금융위기에 따른 기저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호조뿐만 아니라 내수회복도 뚜렷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월비 기준으로도 수출과 내수호조로 0.8%증가해 전월의 3.6%에 이어 양호한 수준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전문가별로는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키움증권이 24.7%로 가장 높게 제시한 반면, 솔로몬투자증권이 10.9% 증가를 전망해 예측 최저치를 기록했다.
◆ 증가세 지속, “견조한 경기회복세 확인”
전문가들은 3월 광공업생산의 20%에 근접한 증가는 기저효과와 수출호조 및 내수회복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 발표된 1/4분기 GDP 서프라이즈와 함께 견조한 경기회복세를 확인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 27일 한국은행은 지난 1/4분기 GDP가 전년동기비로는 7.8%, 전기비로는 1.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은의 예상치 전년동기비 7.5%와 전기비 1.6%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다.
우선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다. 3월 수출은 376.8억달러로 전년동월비 35.1% 증가한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 EU 등 선진국 수요가 확대되면서 경제위기 이전인 2008년 3월의 359.9억달러를 추월한 것이다.
민간소비 또한 회복세였다. 소비부문을 견인하는 내구소비재인 자동차를 보면 3월 생산은 신차의 내수 및 수출증가로 전년동월비 46.0% 증가한 38.2만대였다.
3월 내수판매도 소비심리 회복과 신차효과로 전년동월비 29.5% 증가한 12.4만대, 수출은 미국 및 서유럽 시장 회복 등과 신흥국의 빠른 판매증가로 전년동월비 46.1% 증가한 23.6만대를 나타냈다.
3월 백화점 및 할인점 매출액도 전년대비 각각 1.6%와 4.6% 증가했다.
1/4분기 GDP발표 시 한은 관계자는 “민간수요 규모가 2009년 2/4분기 이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경기회복세를 강조한 바 있다.
솔로몬투자증권의 임노중 이코노미스트는 “내수소비와 수출이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상반기 낮은 베이시스로 기저효과가 지속돼 당분간 광공업생산은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K증권의 송재혁 이코노미스트는 “3월 광공업 생산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는 이유는 수출입 호조와 양호한 내수 경기, 속도를 내고 있는 재고확충 등을 기반으로 중기적 생산 증가 추세가 큰 흔들림 없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 경기회복 속도둔화 우려도 축소
이러한 경기회복세의 완연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확인하며 지켜보아야 할 부분이 있다.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출하 상승에 따라 추가 재고수요로 이어질 것인지와 향후 경기회복 속도를 가늠케 하는 경기선행지표에 관한 것이다.
현대증권의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3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주목할 점은, 2월 중 급증했던 재고 증가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3월에도 급증세를 이어갈 것인지 여부와 2월 중 전월비로 하락했던 경기선행지수가 3월 중 큰 폭 반등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1/4분기 GDP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올해 들어 하락세로 전환된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흐름도 달라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기대가 없지 않지만 재고순환지표와 경기선행지수 등 경기 모멘텀지표의 약화는 3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선행지수 전월비가 실물경제지표의 개선과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전월의 하락에서 벗어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경기회복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도 저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경기선행지수 전월비 상승 전환은 양호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의 하락 지속에 따른 향후 경기 둔화 우려를 다소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의 송재혁 이코노미스트도 “지난 1월부터 하락한 선행지수도 당초에는 6개월 내외의 하락을 거쳐 3~4분기 사이에 반등을 예상했지만, 현재 같은 경기 상승세라면 선행지수 반등 기간이 더 빨라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표] 뉴스핌 2010년 3월 광공업생산 경제예측 컨센서스 (단위: %)
※자료: 뉴스핌 경제부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