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 기자] 4개월간의 공백을 딛고 이세돌(27) 9단이 화려하게 컴백했다.
비씨카드는 28일 서울 서초동 비씨카드 본사 대회의실에서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 바둑 챔피언십'(The 2nd BCcard Cup World Baduk Championship) 대회 시상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비씨카드배는 전 세계의 프로와 아마추어 고수들이 참여해 오직 실력만으로 바둑 최강자를 가리는 세계 최대의 바둑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이세돌 9단은 4개월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처음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한 차례도 지지않고 타이틀을 거머쥐는 최강자의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창하오 9단에게 결승 5번기에서 종합전적 3대 0으로 이기는 저력을 발휘한 것.
이는 최근 세계바둑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 돌풍을 완벽하게 잠재웠다는 의미도 크다. 지난해 1회 비씨카드배 우승도 중국이 차지한 바 있다.
이세돌 9단은 4강에서 김기용 5단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으며 10대 천재 박정환 7단을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라온 중국의 창하오 9단을 가볍게 물리쳤다.
이번대회 결승까지 합쳐 이세돌 9단은 24연승을 달리고 있다. 자신의 최고기록인 32연승에 8국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대회는 준우승 상금이 1회 대회 5000만원에서 올해 1억원으로 2배가 뛰어 바둑팬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비씨카드는 또한 이번 대회에서 이세돌 9단 우승과 함께 진행방식을 혁신해 대회를 더욱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11일 아마추어 예선을 시작으로 지난 4월 27일까지 140일간 진행됐던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 바둑 챔피언십 대회는 국내 인터넷 4대 바둑사이트 온라인 예선 대회를 통한 아마추어 바둑인의 참여 기회가 확대됐다.
특히 기사들의 기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한 제한시간과 초읽기의 확대, 준우승자의 상금을 상향해 총상금 규모를 늘리는 등 지난 대회보다 더 내실 있는 대회 운영으로 많은 바둑인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우승자인 이세돌 9단과 준우승자 중국의 창하오 9단에게는 각각 3억원과 1억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전달됐다.
시상식 인사말에서 비씨카드 장형덕 사장은 "대회 관계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바둑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비씨카드배 월드 바둑 챔피언십이 두번째 대회만에 명실상부한 최고의 국제바둑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둑 꿈나무 육성과 바둑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비씨카드 장형덕 사장, 한국기원 한상렬 사무총장, 바둑TV 심용섭 사장 등 주최사와 바둑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