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26억 인구의 거대시장, 브릭스(VRICs)를 잡아라!’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등을 일컫는 브릭스(VRICs) 시장은 롯데그룹이 차세대 성장원으로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이다.
고성장 국가들인 이곳을 발판으로 롯데그룹은 오는 2018년까지 '아시아 TOP 10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사실상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신동빈 부회장이 이들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스킨십을 보내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신 부회장은 백화점, 마트, 복합단지, 현지법인 등 사업체를 대폭 늘리고 외국 기업 인수합병(M&A)을 진행하기 위해 1년의 절반 가까이를 이들 지역에서 보내고 있다.
◆ 중국 현지 지배력 강화에 주력
▷2009년 10월 베트남 하노이센터 기공식, 롯데는 50년동안 하노이센터 운영권을 가진다.
롯데는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빠른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국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4개국의 인구만 해도 약 26억명이 넘고 수요와 구매력이 빠른 속도로 증가해 막대한 내수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주력 계열사인 롯데백화점(롯데쇼핑)은 ‘2018년 글로벌 TOP 10 백화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선 13억 인구가 살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2011년 중국 텐진시의 고급 상권인 동마루 지역에 3호점 개점을 위해 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현재 모스크바와 베이징에 해외 1, 2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해외진출과 신규 사업 개발에만 1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러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기존의 1호점 이외에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의 진출을 검토 중에 있다. 지난 2008년 현지법인을 설립한 인도 역시 올해 구체적인 진출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 10월 중국의 대형마트인 타임스를 인수해 이미 상하이, 자장 산둥 등지에 65개의 점포를 확보한데 이어 올해 추가로 점포를 설립해 현지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
3월말 현재 롯데마트는 중국 80개, 베트남 1개, 인도네시아 19개 등 총 100개의 해외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다.
◆ 먹거리로 동남아 시장을 사로잡다
▷2010년 2월 베트남 롯데제과 초코파이 공장 준공식
롯데제과는 그동안 해외 각지에서 건설 중이던 공장들이 올해 연달아 완공되면서 본격적으로 해외 현지 생산에 돌입, 시장 공략에 나선다.
베트남 호찌민 빈증 산업단지에 위치한 롯데제과의 초코파이 공장은 지난 3월 25일 준공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베트남에서 동남아 최고 인기 아이템인 초코파이의 자체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5000평 규모의 빈증공장은 앞으로 베트남 내수시장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의 생산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러시아와 인도의 신설공장 역시 2010년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 중국 산동성의 아이스크림 공장은 보수공사와 신설장비를 도입하고 이번 여름 성수기에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품질의 제품으로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로 창사 60주년을 맞이하는 롯데칠성음료 역시 중국에서의 매출 극대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당장 중국 베이징과 허난성에 있는 음료 공장 2곳의 영업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나아가 러시아 중국 등 해외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서는 기능성 제품과 프리미엄급 제품개발, 생수 및 커피음료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그룹의 또 다른 성장축인 석유화학 부문 역시 지난해 호남석유화학과 롯데대산유화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당장 올해 1조2000억원을 투입해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연산 10만톤 규모의 에틸렌옥사이드(EO)공장과 5만톤 규모의 에탄올라민(ETA)공장을 짓는다. 이 중 EO공장은 중국의 자싱산장과의 합작사업으로 각각 450억원씩 총 900억원을 투자한다.
또 케이피케미칼은 이미 지난 1월 영국 아테니우스사의 고순도테레프탈산(PTA)과 페트(PET) 생산설비를 인수해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상태다.
2018년 매출 40조를 달성하는 아시아 최고의 화학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게 롯데의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