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2년차 경영전략] 자본시장법이 지난해 시행된 이후 증권업계는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를 바탕으로 금융 겸업화와 현·선물 및 파생시장의 교차, 금융상품의 다양화 등 시대 흐름에 걸맞는 위상을 찾아 발빠르게 변신하고있다. 업계의 이같은 변화와 노력은 자본시장법 2년차를 맞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그간의 노력과 성과, 앞으로의 모습을 들어봤다.
[뉴스핌=장순환 기자] "국내 1등을 넘어 아시아의 대우증권을 만들고 싶습니다"임기영 대우증권 사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자신감이 차 있었다. 1982년 뱅커스트러스트은행 서울기업금융책임자 부지점장을 시작으로 살로먼브라더스 한국사무소 소장, 한누리살로먼증권 대표, 삼성증권 IB사업본부장 전무, 도이치증권 한국 부회장 등 기업 금융에서 화려한 길을 걸어온 임 사장이다.
외국계 금융기관 출신답게 시각도 글로벌에 맞춰져있다.
"한국 금융 산업의 미래는 밝습니다. 국내에서 안주하지 말고 해외로 나가야 합니다"
그는 국내 시장은 이미 상당부분 포화된 만큼 국내보다는 해외 특히, 아시아 시장 성장에 주목하고 있었다.
이에 대우증권은 홍콩을 아시아 지역 중심본부로 삼아 최근 대규모 증자를 실시, 홍콩현지법인의 자본금을 1000만달러에서 4000만달러로 크게 확충했다.
또한 IB부문을 포함한 본사 각 사업분야로 구성된 매트릭스 체제를 구축해 운영함으로써 인력 선발과 운영은 물론, 성과에 대한 평가, 책임도 각 사업부에 귀속시키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임 사장은 "인도네시아만 해도 우리보다 인구도 많고 성장성도 뛰어나지만 아직 금융 산업은 우리보다 10년 정도 뒤쳐져있다"며 "한국 특유의 IT기술을 현지인들이 너무 좋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인도네시아의 이트레이딩 증권 지분(현재 26.5%)을 확보하고, IT 중심으로 집중 지원한 결과 현지 Top 5 증권사로 급성장시켰다.
이후에도 이트레이딩 증권이 온라인 브로커리지 사업모델을 통한 안정적 성장을 이루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순차적으로 대우증권 본사 IB직원을 파견하여 IB관련 현지 여러 사업의 아이디어 창고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임 사장은 "올해중 4000억~5000억원 규모의 중국기업을 국내 증시에 상장시킬 예정"이라며 "홍콩에 상장하려고 했던 회사를 외국계 IB들과 경쟁에서 이겨 대표주관사로 선정됐다"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올해 일본과 중국, 미국기업의 국내 상장도 활발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새로운 도약위해 트레이닝 프로그램 개발중"
임 사장은 취임 1년만에 대우증권을 명실상부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하게 만들었다는 평가에 대해 "무엇보다 고객들의 변함없는 신뢰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뜨거운 열정을 가진 훌륭한 임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대우가 예전 대우 사태 이후 어려운 시간을 많이 보냈다"며 "직원들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외부에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위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발적으로 즐기고 재미있게 일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트레이닝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물론 기업문화를 바꾸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지만 대우증권은 타사에 비해 외부 인력도 실력이 인정되면 쉽게 동화되는 기업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며 "금융업계에서 가장 융합을 잘하는 업체"라고 자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