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반등한 영향으로 국내증시가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삼성생명 IPO를 앞둔 달러공급 기대감과 월말 네고물량 등으로 숏심리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그리스 재정지원 기대감으로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1년래 최저 수준에서 급반등하면서 하락세에 일조하는 모습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7분 현재 1104.90/1105.00원으로 전날보다 3.80/7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30원 상승한 1109.0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시가가 고점으로 작용하면서 국내증시 연고점 돌파에 힘입어 추가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개입 경계감으로 1104원대에서 막히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점은 1109.00원, 저점은 1104.30원을 기록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기준으로 지난 15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인 1107.10원을 돌파했고 지난 2008년 9월 12일 기록한 1097.00원 이후 최저치다.
국내증시는 1% 이상 급등, 1750선을 넘어서면서 연고점을 돌파하고 있다. 증시에서 외국인은 500억원 가까운 순매수세다.
한편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주택지표 호조로 상승했고 유로화는 그리스 사태해결 기대감으로 달러 대비 1년래 최저 수준에서 급반등했다.
이 같은 대외적인 하락압력과 함께 시장에서는 5월 초 삼성생명 IPO를 앞두고 약 20억달러 규모의 환전물량이 시장의 숏심리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월말 네고물량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도 하락압력으로 작용하는 등 하락모멘텀이 강화된 상황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달러공급 우위의 시장에서 삼성생명 공모에 따른 달러공급 기대감으로 미리 포지션을 구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월말 네고물량과 함께 역내외 숏심리를 강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1100원 돌파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1100원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높다.
1100원이 무너질 경우 추가 급락이 부담인 당국 입장에서 개입 경계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심리적으로도 1100원이라는 레벨에 대한 부담이 있어 하향 돌파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현재 1102~1103원을 저점으로 보고 거래하고 있는데 많이 하락한 상황에서 당국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하락요인이 많아진 상황이지만 당국의 개입 강도에 따라 속도가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위앤화 절상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주 추가하락의 키는 외환당국의 스탠스인데 1100원이 붕괴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딜러도 "역외에서 팔기 때문에 하락세를 막을 도리가 없다"면서도 "금융위기 전에도 중요 레벨이었던 1100원은 심리적인 요인 등으로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