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2년차 경영전략] 자본시장법이 지난해 시행된 이후 증권업계는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를 바탕으로 금융 겸업화와 현·선물 및 파생시장의 교차, 금융상품의 다양화 등 시대 흐름에 걸맞는 위상을 찾아 발빠르게 변신하고있다. 업계의 이같은 변화와 노력은 자본시장법 2년차를 맞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그간의 노력과 성과, 앞으로의 모습을 들어봤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매일매일 새롭게 한다는 의미의 고사성어인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여의도 증권가에서 대표적 실리추구형 CEO로 꼽히는 대신증권 노정남 사장의 제1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증권업계의 수많은 세파(世波) 속에서도 대신증권이 '증권 명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이자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바로 '변화'라는 것이다.
그는 "지극히 실리추구형의 운영을 통한 고객의 신뢰 확보를 했다면 기업은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발전만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단언했다.
노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시각에서 당장의 이익을 꾀하기는 것이 아니라 늘 고객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발굴해내고 시스템을 창출해내는 것"이라며 "이제는 고객 서비스 중심의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본시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기 위해 증권사들은 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확신이다.
노 사장은 한일은행 도쿄주재원 당시 대신증권 양재봉 창업자와 인연을 시작으로 오늘날 CEO 자리에까리 오른 케이스다. 은행과 증권, 투신운용까지 금융시장 전반의 경험을 축적한 그는 지난 1987년 대신증권 국제영업팀 입사한 이후 줄곧 대신증권과 함께 해왔다.
때문에 그는 언제나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로 양재봉 명예회장을 꼽는다.
노 사장은 "양 회장님은 은행원이던 내가 증권맨으로 변신하는 것을 이끌어준 장본인"이라며 "회장님을 통해 시대를 보는 눈과 조직을 이끌어가는 힘을 배울 수 있었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 선제적 대응력의 전략가
올해로 취임 5년을 맞이한 노 사장은 오는 5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노 사장의 연임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대한 소신과 자본시장법 도입 이후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에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경영전략으로 또 한 번 대신증권의 위력을 증명시켰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선제적·전략적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회사의 수익성과 성장성, 지속경영을 가능하게 한다는 노 사장의 전략은 지난 2008년 있었던 금융위기를 오히려 기회의 발판으로 삼는 데 절대적 역할을 했다.
글로벌 위기 발생 1년 전부터 해외증권 발행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나서는 등 선제적 대응을 함으로써 불안 국면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인재발굴 및 육성을 강조하는 노 사장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내부 혁신과 전략 강화를 꾀하기도 했다.
노 사장은 "어떤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증권업 같은 서비스 전문업의 경우 인재 양성과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개개인이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고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함은 물론 회사가 이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이끌어주지 못한다면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그러했듯 위기를 면키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대신증권의 경영 이념인 '고객 제일'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노 사장은 "금융회사의 고객은 곧 회사의 자산"이라며 "회사가 부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사의 고객이 부자가 되는 것이므로 고객의 재무적 성장을 통해 회사가 성장해 나가는 시스템이 되도록 회사의 모든 시스템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해야 나가고 있는 만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