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강필성 기자] 애플이 내달 7일 미국에서 아이패드 3G모델을 내놓기로 하면서 국내 출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출시 하루만에 35만대를 팔아 치운 아이패드의 인기와 기대가 국내서도 재현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현재 아이패드 3G는 이동통신사를 통한 출시만이 가능하다. 아이패드 3G는 통화기능이 없지만 데이터통신을 위한 3G 기능을 탑재한 이동통신기기다.
현재 아이패드 출시가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는 곳은 바로 KT.
KT는 지난 20일 전자책(e북) 시장을 진출을 위해 ‘쿡 북카페’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의 ‘아이북’과 유사한 서비스다. 국내 기존 e북 사업자가 콘텐츠 확보를 직접 출판사와계약 해왔다면 KT는 출판사가 직접 e북을 올리고 판매할 수 있는 ‘북카페’를 통해 콘텐츠를 유통하게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KT의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e북을 수용할 수 있는 e북 단말기가 보다 확산돼야한다고 지적한다. 삼성, 아이리버 등에서 e북 전용 단말기를 내놨지만 현재까지 시장을 확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아이패드가 주목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패드가 출시된다면 e북 단말기의 대중화 및 시장의 확대에 큰 공헌을 하게 될 것”이라며 “KT가 e북 시장에 진출하기로 한 것도 이런 전망과 무관치 않다”고 전해왔다.
실제 KT도 아이패드 출시를 위해 애플에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쿡 북카페’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KT에서 애플 아이패드 출시를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애플의 글로벌 판매 전략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판매 여부는 애플에 달려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서 KT가 판매를 위한 협상 조건을 애플 측에 타진하고 판단을 기다린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실제 KT는 지난 3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에서 3G망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쉐어링(OPMD)서비스를 만든다고 강조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패드와 e북 단말기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삼성전자를 염두하면 긴밀한 협조체제를 맺고 있는 SK텔레콤에서 적극적으로 아이패드를 들여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KT가 아이패드를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디지에코)는 지난 21일 ‘아이패드’에 대해 “새로운 컨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콘텐츠 유통지형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보고서도 내놨다.
디지에코는 이 보고서를 통해 “아이패드는 기존 대형포털 중심의 유통시장을 앱스토어 중심의 콘텐츠 유통구조로 변화할 것”이라며 “일반 소비자는 기존 e북보다 아이패드를 선택하게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