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모멘텀도 없고 움직임이 크지도 않지만 그리스 재정위기를 바탕으로 미국채가 강세를 보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국채선물의 경우 지난주 동시호가 폭등 현상 이후 주춤 거린 가운데 전날 조정을 보였으나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는 등의 시장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
일단 기술적으로도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력이 유효한 가운데 5일선과 20일선 모두 다시 완만하지만 상향 분위기로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22일 오전장 초반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9-4호는 3.77%로 전날보다 3bp 내려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0-1호도 4.46%로 3bp 내려 호가중이다. 국고 10년물 8-5호 역시 3bp 내린 4.94%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55분 현재 110.94로 전날보다 9bp 오른 수준에서 매매중이다.
전날 2000계약 이상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들은 소폭이나마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초반 순매수 규모는 500계약 수준.
전날 1만계약 이상을 순매수했던 증권 역시 900계약 이상 순매수중이다.
다만 은행이 1700계약으로 순매도를 늘리고 있고 보험은 50계약의 소규모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미국의 국채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밤사이 그리스의 재정위기문제가 다시 부각된 점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강화시켜 미국채 수익률을 끌어 내렸기 때문이다.
IMF가 세계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하면서도 한국의 경제전망을 그대로 유지한 점도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은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 주도에 따라 4.2%로 상향 조정했으며, 한국 경제는 올해 4.5%, 내년 5.0%로 유지했다.
한편 국내 주가가 하락하고 5천억원의 국고채 교환이 예정돼 있는 점도 채권시장에는 상대적으로 이득을 주고 있다.
그러나 채권가격에 대한 부담이 여전하다 보니 강력한 매수가 나오기는 부담스러운 상태이다.
결국 박스권 양상이 달라질 만한 요인이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여전히 이슈가 없는 장"이라며 "주식변동이나 해외 상황에 따라 박스권이 연장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짧게 움직이는 모습이 많고 추세전환이나 추제추종은 잘 보이지 않는다"며 "단타위주의 매매가 성행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美국채 수익률의 하락과 IMF의 한국 경제성장률 유지, 주식시장의 약세 등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가격부담이 보이긴 하지만 일단 호재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의 매수와 은행쪽 매도가 오늘도 다소 맞물리는 분위기는 어제와 비슷하다"며 "지루한 장세가 연장되는 듯하다"고 관측했다.
그는 또 "오늘 5000억원의 국고채교환이 9-4호로 나오는 거라서 호재로 보는 곳도 있는 듯하다"며 "대차물량이 부족해서 저평거래가 활발하지 못했던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