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앤화 절상 기대감과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에 원화의 절상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돌출 변수가 발생한 것.
이에 19개월만에 1100원대로 추락한 원/달러 환율은 금새 1120원대까지 육박한 상황이다.
다만 골드만삭스 충격으로 크게 요동쳤던 국제금융시장이 하루만에 어느 정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외환시장도 추가 급등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새벽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는 골드만 삭스 충격을 딛고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골드만 삭스 사태를 냉정하게 재평가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진정됐고 다시금 기업수익이 주된 관심 재료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또 경기선행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오른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3월 경기선행지수가 109.6으로 직전월 대비 1.4%나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1.0% 상승였다.
다만 골드만삭스 기소의 여타 금융기관으로 확산 우려와 유럽 항공대란으로 그리스, EU-IMF 3자 회담이 21일로 연기되면서 그리스 우려가 재부각되며 달러화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또 전일 상승폭 확대에 기여했던 삼성전자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이날도 원/달러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해 줄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 삭스의 충격이 다소 사그라들었지만 외국계은행 국내 지점의 단기차입 규제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외환스왑포인트가 0.75원까지 하락하는 등 불활실성이 커지는 점도 하방경직성을 키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증시가 골드만삭스 악재를 딛고 반등에 성공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은 제한되겠지만 은행세 등 외환자금 규제에 따른 우려감이 지속되면서 1110원대에서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골드만삭스 악재가 현재로서는 지엽적인 문제이긴 하나 여타 금융권으로 확대될 가능성과 오바마 대통령의 금융개혁법안의 통과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의 은행세 논의와 맞물리며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며 "골드만 악재의 영향력에 대한 혼란 속에 무조건적인 숏플레이도 자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또한 "단기외화차입 규제우려와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외국인의 증시 순매수세 둔화는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금일 1110원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의 한 참여자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출회 등은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고 있으나, 당분간 골드만삭스 재료의 여파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점과 국제적인 금융규제 움직임 등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하방 경직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1110원대의 횡보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