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골드만삭스 기소 소식에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미국 금융사에 대한 불신감의 확산과 더불어 금융개혁 작업의 가속화에 대한 우려에 따른 반응인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에 중·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의 오태동 스트레지스트는 19일 "주식시장이 악재를 단기에 떨쳐내고 상승국면에 진입하지 못한다면 이번 골드만삭스 피소는 글로벌 증시가 10%의 조정을 받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 주식시장은 경제지표 호재와 실적 호재로 가장 투자하기 좋은 환경에 있었고 위험에 대한 선호도가 지나치게 높았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미국 주식시장이 단기에 회복되지 않는다면 점차 펀더멘털 둔화 영향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한 미국 금융주의 실적 호재가 미국시장에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투자자들이 단기 실적이 아닌 파생상품 규제 등으로 미래 이익전망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미국 금융주는 차익실현 압박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경기가 정점을 통과하는 신호는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며
"주식시장이 골드만삭스사건을 계기로 조정에 진입한 후에 경기둔화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가의 레벨이 높고 호재가 지속될수록 부담도 커지는 국면에서 불확실한 변수가 추가되었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전략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도 "종합주가지수의 평균값 상승은 지지선의 상향조정 과정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한쪽 방향으로의 과도한 쏠림을 의미할 수 있어 단기 과열에 대한 시장우려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내 주식형 자금 유입 조짐이 제한적인 만큼 외국인 매수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수급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 미국 주식시장이 골드만삭스 사기혐의 기소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처럼 돌발적으로 등장하는 불확실성에 시장심리가 빠르게 위축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 주식시장의 수준도 주간 기준 연속 상승의 신기록 기대보다 단기 조정 우려가 높아져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보수적인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