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시장의 깊이를 심화하는 전환점이 될 이번 선물 시장 개장은 새로운 투자 수단을 원하던 투자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16일 개장한 중국 주가지수선물 시장에서 근월물인 CSI300 5월물은 0.5% 상승한 3415.6으로 최종 마감했다. 3399를 출발선을 삼은 5월물은 개장 초 1.3% 오른 3,443포인트로 거래를 개시했고 장중에는 3488까지 오른 뒤 상승 폭을 줄이면서 마감했다.
이날 선물 6월물은 2.2% 상승한 3472포인트, 9월물은 4% 상승한 3534.20 그리고 12월물은 5.2% 상승한 3576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 주가지수선물의 기초는 중국 A증시 상장종목 중 상위 300개 종목인 CSI300지수다.
이날 선물시장과는 달리 현물 시장은 정부 당국의 부동산 과열 억제 소식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 CSI300 지수는 1.1% 하락한 3356.33포인트로 마감했다. 또 상하이종합주가지수도 같은 폭 하락했다.
중국금융선물거래소(CFFE)는 이날 개장식 행사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연설도 하고 해외거래소 관계자들도 초대했다. 거래소 주변에는 붉은색 배너를 둘렀다.
개장 초 전광판에 올라온 4 종목의 선물지수는 일제히 오르면서 이날 행사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 선물중개업체 관계자는 "당국은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원치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날 시장이 보여준 안정적인 모습은 올바른 방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부여했다"고 논평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선물이 상장된 이상 시장의 벤치마크가 상하이종합주가지수에서 CSI300지수로 변경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제출했다.
현재는 선물시장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개방되지 않고 있지만, 다수 전문가들은 일정 한도에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적격외국계기관투자자(QFII)도 조만간 이 시장에 가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선물시장이 성공적인 것이 판명되면 조만간 옵션거래 시장도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거래 첫날 선물 거래량은 예상했던 수준을 크게 상회함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첫날 거래부터 유동성이 충분하고 가격도 적절한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등 파생상품 시장의 전망을 밝게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더구나 장기 선물 거래가 형성되고 있는 점은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시장 억제 등으로 인해 부담을 안고 있는 중국 증시 전망을 밝게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을 시사했다.
현재 주가지수선물시장에는 9137계좌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98%가 개인투자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