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는 특히 그리스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과 그리스/독일간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EU의 재정지원안 합의 이전 기록했던 사상 최고 수준에 다시 근접하며 달러에 대해 큰 폭으로 하락, 하루 낙폭으로는 3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300억 유로 규모의 그리스 긴급구제안에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며 시장내 우려감을 잠식시키는데 실패했었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26분 현재 1.3575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종가 대비 0.56% 하락했고, 유로/엔은 126.33엔으로 0.75% 내렸다.
달러/엔은 93.03엔에 거래되며 0.18% 하락했다. 반면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33% 오른 80.454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0.17%, 뉴질랜드달러는 0.50% 하락했다. 달러에 대해 등가수준을 견지하고 있는 캐나다달러는 이날 1.0028 캐나다달러로 0.4%가 내렸다.
그러나 파운드/달러는 1.5495달러에 호가되며 0.18% 올랐다.
웨스트팩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리차드 프라누로비치는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 지원에 앞서)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독일이 의회 승인 전에 그리스가 적극적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시장내 실망감과 함께 우려감을 불러오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그리스는 이날 그리스 정부의 요청시 지원받을 수 있는 1년 이상의 프로그램과 관련해 EU와 ECB, IMF와 협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재정지원을 요청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내 우려감을 더 확산시키며 그리스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을 지난 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444bp를 넘어 455bp로 급등시켰다.
GPS 캐피털 마켓의 데이비드 피어스는 "실제 이슈는 바로 유동성 문제"라고 강조하고, "그리스에 대해 돈을 빌려주지 않으려 하는 상황에서 그리스는 향후 45일내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이 120억유로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로화는 또 이날 유럽위원회가 포르투갈에 대해 추가 재정긴축 필요성을 제기하며 포르투갈 프리미엄이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며 더 압박받았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인 핌코의 글로벌 신용리서치 담당 마크 키에젤은 그리스와 다른 유로존 국가들의 부채 문제로 현재 1.35달러 수준인 유로/달러가 향후 12개월래 1.20~1.25달러 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는 이외에도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채 수요가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확인되며 지지받았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8만4000건으로 직전주에 비해 2만4000건이나 늘었다고 밝혔고, 연방준비제도가 3월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하회한 0.1%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예상치를 상회한 31.86을 기록, 3월의 22.86에서 대폭 상승하며 작년 10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중국은 1/4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 2007년 이후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고 발표해 시장내 경기회복 기대감을 강화시키며 장 초반 유로화를 지지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