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일등공신은 외국인이었다. 국가신용등급 상향과 뉴욕증시 상승 마감 영향으로 외국인은 적극적인 매수 공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을 꺾지 못했다.
특히, IT 자동차 등 수출주가 환율 하락 영향으로 주춤한 사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58포인트, 0.49% 오른 1743.91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가 닷새째 상승했다는 소식과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을 바탕으로 코스피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해 장초반 1750선 직전까지 상승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고, 프로그램매도세가 1천억원 이상 출회하며 장중 173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그렇지만 장마감을 앞두고 외국인이 강한게 매수하며 지수를 1740대로 끌어올렸다.
외국인들은 이날 445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69억원과 178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세를 보이며 144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돋보였다. 증권업이 3.93% 은행업과 금융업이 각각 3.49%, 2.55% 상승했다. 다만, 의료정밀과 철강금속업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원(1.18%) 오른 85만5000원을 기록했다. 대표 금융주인 신한지주는 0.20% 상승했고, KB금융과 우리금융도 각각 3.05%와 2.81% 올랐다.
현대중공업2.24%, 대우조선해양 2.11% 등 조선주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각각 0.42%, 1.57% 하락했다.
대호에이엘이 삼성전자의 LED TV 판매 증가로 인한 턴어라운드와 철도사업 수혜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호텔신라가 1/4분기 실적 호조 전망과 여행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3.8% 올랐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1종목을 포함해 43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6개를 포함해 364개를 기록했다. 75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8포인트 0.21% 내린 508.6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7억원, 개인이 4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119억원을 매도 하며 지수를 하락시켰다.
시가총액 1위 서울반도체는 전일대비 0.92% 상승 마감했고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는 각각 1.29%, 2.24% 하락했다.
다음과 네오위즈게임즈는 각각, 2.24%와 5.11% 상승했다.
케이에스피가 상장폐지 실질심사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성전자가 태양전지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소식으로 아이피에스가 6.0%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이날 상승한 종목 수는 상한가 16종목을 포함해 390개, 하락한 종목 수는 하한가 13종목을 포함해 499개를 나타냈다. 95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수급상의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주가가 상승했다는 것에는 동의하면서도 향후 방향성에는 엇갈린 전망을 하고 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부장은 "아직은 기존의 틀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외국인들에 의해서 시장이 방향이 정해지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미국과 한국 실적이 모두 양호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 투자전략부장은 "1720선의 저항선을 뚫은 상황에서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은 "오전 장부터 은행주가 대안주로 떠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들의 수급도 주가에 긍적적인 작용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미 주가에 호재가 많이 반영됐기 때문에 이후에 추세적 상승은 2/4분기에 대한 기대감이나 어닝 서프라이즈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후 주가 흐름은 가격조정보다는 기간 조정의 양상이 이어 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