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돌파한 전후로 이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투자대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강점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14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연초이후 2868억 5100만원의 수탁고 증가를 이뤄냈다.
특히 이중 대부분인 2200억원 가량이 최근 3개월간 유입된 자금이라는 점에서 타사 대비 투자자들로부터 월등한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주식형펀드(12일 기준)에서만 연초대비 4조 8525억원이 빠져나가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더욱 대비되는 현상이다.
하루 평균 5000억원 가량이 빠져나가던 지난 한주 동안도 우리자산운용으로는 425억원 가량의 자금이 추가로 들어왔다.
특히 이같은 유입세가 이어지는 운용사들은 중소형사들이라는 점이 눈에 띄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한화투신운용,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등 대부분이 수탁고 기준 10위권 안팎의 규모였다. 투자자들이 더이상 운용사의 '간판'만 보고 투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셈.
◆ ETF·검증된 상품으로 간다
일단 우리자산운용의 자금유입 배경에는 바로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 증가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KOSEF200 ETF'는 지난 2002년 설정된 상품으로 1년 수익률에서 32.47%를 기록 중이다. 지수추적오차가 적은 정통 KOSPI200 추종 ETF로서, 거래세 면제 등의 다양한 장점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품.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공모펀드에 대한 환매가 이어지는 대신 ETF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오랜 운용기간동안 검증받은 이 상품이 주목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트러스톤자산운용도 특정 상품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상품인 '트러스톤칭기스칸펀드'는 1년 수익률에서 40.64%의 뛰어난 성과를 내놓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상품이다.
특히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성장주와 가치주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반면 가장 많은 자금이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단연 미래에셋자산운용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초이후 2조 5855억원이 빠져나가면서 말 그대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1년동안 무려 6조7151억원 가량이 이탈했으며 지난 3개월간 이탈한 금액도 2조3000억원 가량에 육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