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연호 기자] LS엠트론의 소형 트랙터가 글로벌 시장을 누빌 전망이다.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대표 심재설)은 세계 2위의 농기계 업체인 CNH와 오는 2011년 3월까지 2500대 의 트랙터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향후 2013년까지 2만대(2억달러 규모)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국내 농기계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게 LS엠트론측 설명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트랙터는 28~47마력의 소형 트랙터 8개 모델이다. 배기가스 규제인 'Tier 3'를 만족시키는 친환경 제품들로 세계 최대 농기계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일반 자동차와 같이 기어 변속 없이 자동으로 트랙터를 조작할 수 있는 HST(Hydro Static Transmission) 기능이 탑재됐고, 쉽고 편리하게 트랙터를 사용할 수 있는 조작장치(조이스틱)도 설치돼 노약자와 부녀자자들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작업기(42개 종류) 탈부착도 용이해 트랙터 사용 효율성도 높였다. LS엠트론의 이런 제품들은 북미 시장에서 이미 2만대 이상 판매돼 제품 우수성은 입증 받은 바 있다.
CNH는 이탈리아 자동차 피아트(FIAT)그룹의 자회사로 세계 농기계 시장 2위 및 건설 중장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이며, 연매출은 약 15조원이다. 16개국에서 31개 생산공장, 12개국에서 26개 R&D(연구개발)센터를 갖추고 있다. 160개국 1만2000개의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지 않은 대형 트랙터를 LS엠트론에 공급해오고 있으며, LS엠트론은 지난해부터 호주와 동남아 시장향 트랙터를 CNH에 공급해 오고 있다.
양사는 이번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마케팅에 있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LS엠트론은 CNH에 소형 트랙터를 본격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트랙터 시장은 통상 25~50마력의 소형, 50~100마력의 중대형, 100마력 이상의 대형 트랙터 시장으로 분류되는데 소형은 한국과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로 공급하게 되는 물량은 기존에 일본 업체가 CNH에 공급해오던 물량 중 일부를 대체하는 것으로 향후 공급 모델과 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LS엠트론은 지난 1976년 농기계 사업을 시작해 34년간 전 세계에 20만대를 판매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이룩하며 대한민국 농기계 산업을 선도해 왔다. 지난해 트랙터 사업으로 매출 1759억원을 달성(내수 77%, 수출 33%)했으며, 24개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올해에는 북미 판매 법인 안정화,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 신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 2200억원(내수 59%, 수출 41%)을 달성해 매출 신장과 수출 확대에도 역점을 둘 예정이다. 전 세계 트랙터 시장은 연간 120만대 가량으로 40조원에 이르며 신흥시장 중심으로 그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LS엠트론 트랙터사업부장 이광원 전무는 "이번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트랙터 시장 공략의 초석이 놓여지게 됐다"며 "LS엠트론은 오는 2015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수량기준)을 10%로 끌어올려 트랙터사업 매출 1조원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