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원/달러 환율의 강력한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던 중국 위앤화 평가 절상 이슈가 이번주에도 시장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지표호전과 그리스 지원 기대감으로 장중 11000선을 돌파하는 등 6주 연속 상승하면서 추가 하락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유로화가 강세로 돌아서고 역외시장에서 1,116.00/1,116.50원으로 마감, 연중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주 초부터 하락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위앤화 절상 이슈 외에 수급에서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 지분 매각 관련 달러 공급 기대감, 외국인 주식 순매수도 하락세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1110원대로 추락하면서 당국의 개입 경계감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주 초 중국의 위앤화 절상 발표 이후에는 재료 소멸에 따른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10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1109.00~1130.00원의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 뉴스핌 4월 셋째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09.00~1130.0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이코노미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셋째주(4.12~4.16) 원/달러 환율은 1109.00~1130.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05.00원, 최고는 111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 최고 모두 113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전문가 5명 중 4명이 예측 저점으로 1110원, 나머지 1명이 1105원을 전망하면서 추가 하락시 1110원선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예측 고점으로는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5명 모두 1130원을 제시하며 위쪽에서는 1130원을 넘어서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은행의 김장욱 차장은 "중국 위앤화 평가 절상 뉴스에 낙폭이 확대될 수 있겠지만 그 이후 추가적인 낙폭 확대는 제한될 수 있다"며 "주레인지는 1110원에서 1130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의 조현석 과장은 "크게 봐서는 1100원대 초반까지 하향시도를 하면서 천천히 하락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 다우지수 11000선 돌파 임박..美증시 6주 연속 상승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11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양호한 도매재고와 도매판매 지표에 힘입어 상승하며 장중 한때 1년 반만에 처음으로 11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유럽연합이 그리스에 대한 지원조건에 합의했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강화된 게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켰다.
다우존스는 0.64%, 70.28 포인트 오른 10997.35, S&P500지수는 0.67%, 7.93 포인트 상승한 1194.37, 나스닥지수는 0.71%, 17.24 포인트 오른 2454.05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 다우는 0.6%, S&P500은 1.4%, 나스닥은 2.1% 각각 올랐다.
이로써 미국 증시는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이처럼 6주 연속 상승한 것은 증시가 지난해 3월초 12년 저점으로부터 반등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유로존이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 조건에 대해 합의, 그리스 재정 우려감이 줄어들며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유로존은 그리스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시, 적용될 금리 등 조건에 합의했다.
이 같은 소식은 차입비용 확대와 경제전망 악화로 피치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2단계나 하향 조정하고 전망도 부정적을 유지한 재료를 상쇄시켰다.
따라서 유로화는 한때 1.35달러선에 근접하는 등 1.34달러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이날 2월 도매재고가 직전월인 1월 대비 0.6% 증가,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또 도매판매는 총 3387억달러로 0.8% 증가하며 200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이번주 외환시장: 위앤화 절상 이슈 지속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중국 위앤화 절상 기대감으로 1120원을 하향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118.50원에 최종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8년 9월 17일 1116.00원을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 및 스무딩으로 1120원선이 강하게 지지됐던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은 돌파한 것은 중국의 위앤화 절상 기대 때문이다. 중국의 위앤화 절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달러 매도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신한은행의 김장욱 차장은 "현재 시장의 핫이슈는 위앤화 평가 절상"이라며 "평가절상 얘기가 시장에서 뜨겁게 달아오르며 하락에 무게를 두는 세력에게 일정부분 힘을 실어주면서 1120원선이 무너졌고 1120원 밑에서 수출업체 네고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번주 초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앤화 절상 이슈가 시장에서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예보의 우리금융 지분 매각 관련 달러 공급과 네고물량 등도 추가 하락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1110원대까지 환율이 하락하면서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고 위앤화 평가절상 이벤트가 소진될 경우 반등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의 김성순 차장은 "이번주에도 중국 위앤화 절상 기대감으로 계속 하락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스탠스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고 중국의 위앤화 절상 발표 이후에는 기술적 반등도 예상돼 낙폭이 커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관측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주 초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증가하며 서울 환시에서도 매도 심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1120원 하회 후 당국의 개입 경계 강화 등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국의 개입 강도가 낙폭 확대 여부에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