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의 야당인 아타-메켄당을 비롯한 반정부 세력이 정권을 장악한 뒤 의회에 해산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현재 구성된 임시 내각의 수장인 로자 오툰바예바 전 외무장관은 쿠만베크 바키예프 대통령이 하야 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야당 아크-숨카르당의 지도자인 테미르 사리예프는 국영 라디오 방송을 통해 다니야르 우제노프 총리가 사임 성명서에 서명했으며 전 외무장관 로자 오툰바예바가 과도 정부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권을 장악한 야당 세력들은 임시 내각을 구성한 뒤 향후 6개월간 공정한 정권 교체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임시 내각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주변국의 긴장 상태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은 비슈케크 외곽에 있는 마나스 공군기지의 안전 확보에 나섰다.
미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간)를 기점으로 마나스 공군기지는 일시적으로 폐쇄됐으며 항공기 및 군용기의 운항 역시 중단됐다.
이와 관련해 오툰바예바는 "현재 구성된 임시 내각은 기존의 미국과의 협약을 되도록 준수할 것 "이라며 "양측의 입장을 모두 듣고 공군기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수도 비슈케크에서 3천여명 이상의 반정부 시위대가 대통령 청사로 행진하며 경찰과의 충돌을 일으켰고 국영 방송국을 비롯한 주요 관공서를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야당 측은 이번 유혈 사태로 인해 최소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으며 키르기스스탄의 보건부는 최소 68명이 죽고 520명 이상이 다쳤다고 집계했으나 향후 사망자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로써 2005년 ‘튤립혁명’으로 권력을 잡은 바키예프 정권시대는 끝나고 제 2의 튤립혁명이 진행된 것인지 키르기스스탄의 향후 사태 전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